어? 수익률이 왜 마이너스지?
내가 산 해외 주식이 주가는 별로 변한 게 없는데, 자고 일어나니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된 경험을 한 투자자가 적지 않다.
범인은 환율. 최근 1400원을 넘보던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초중반까지 떨어지면서 환차손이 발생한 것이다.
이처럼 내가 산 해외의 주식 가격이 올라도 환율 때문에 손해를 볼 수도 이익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2022년 이후에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투자한 경우, 환오픈이 환헤지보다 2배나 많이 벌었다. 자산 가치뿐만 아니라 환율의 변동까지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고 떨어지는 달러가 무서워 울타리(헤지·hedge)를 쳤다가는 예상치 못한 비용에 맞닥뜨릴 수 있다. 환헤지 비용은 2가지가 있는데, 보이지 않는 두 번째 비용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예컨대 최근 일학개미와 채권개미에게 인기가 있는 ‘글로벌X 25년 이상 만기 국채 ETF(H)’ 상품을 보자. 이 상장지수펀드(ETF)는 엔화와 미국채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게 일본에 상장된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엔-달러 헤지를 하는 상품인데, 연 5%가량의 환헤지 비용이 든다. 꽤 큰 비용이지만 총보수에는 포함돼 있지 않아 모르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머니랩 ETF 연구소에서는 환헤지의 원리와 아주 쉬운 비용 계산 방법을 소개한다. 알아두면 실질적으로 돈을 아낄 수 있는 정보다.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고 있는 만큼, 환율 예측이 쉽지 않더라도 전략이 필요한 시기다. 이에 자산운용사의 전문가들과 함께 환오픈·환헤지 전략을 알아봤다.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1330원 환율, 1400원 되면 뭐가 유리할까
-2022년 이후로 환오픈 수익률이 2배?
📍Point 2 환헤지 비용 계산하기
-환헤지 비용은 두 가지? 두 번째가 더 크다
📍Point 3 채권개미가 모르는 이 사실
-일본서 투자하는 미국채ETF, 헤지비용만 5%?
📍Point 4 환헤지-환오픈 전략. 이렇게 가져가라
-국민연금이 활용하는 환헤지 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