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4분기 신규 수주 최대 10조원, 목표 주가 5만5000원→6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지난달 28일 KB증권의 ‘가을, 수확의 시간’ 리포트 핵심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경우 높은 자기자본수익률(ROE)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주요 방위산업주 중 가장 저평가됐다”며 “철도 부문 적자 프로젝트는 대부분 해소됐고, 후속 수주가 다가오고 있으며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실적 가시성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iM증권은 2일 “2분기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이 3분기에도 이어질 뿐만 아니라 4분기에 더욱더 가속할 것”이라며 현대로템의 목표 주가를 5만4000원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증권가에서 현대로템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게 한 동력은 K2 전차다. 그런데 K2는 한때 현대로템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수출은 막혔고, 내수에선 골치 아픈 문제를 겪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K2가 이제 현대로템의 목표 주가를 끌어올렸다.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거듭난 K2는 어떤 무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