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스트 빅 씽,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다음은 자율주행입니다. 미국·중국·독일·일본 등 손꼽히는 기술 강자들이 빠른 속도로 택시·버스 등 여객부터 화물에 이르기까지 사회 곳곳에 자율주행 기술을 녹여내고 있습니다. 팩플이 자율주행 기술 최전선에서 서비스를 실제 만들어 가고 있는 글로벌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왜 지금 자율주행인지부터 자율주행이 촉발할 변화, 글로벌 선두주자들의 통찰과 직접 경험해 본 서비스 체험기까지. 이미 온 미래, 자율주행의 모든 것을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① 실리콘밸리 자율주행 다 타봤다… 15t 트럭기사 손 놓고 웃었다
② 놀랐다, 비보호 좌회전 척척… 소름 돋는 中 자율주행 스킬
③ ‘자동차 강국’ 독일·일본의 황혼… 고령화가 자율주행차 민다
④ “테슬라? 우린 급이 달라” 중국 자율주행 빅3의 도발
⑤ 사람이 왜 장거리 운전 뛰나? ‘24시 운전수’ 만든 코디악·베이
⑥ 한국에는 레벨4 기술 없다? “그게 더 쉽다”는 K스타트업
Today’s Topic,
거북이 운행, K자율주행
알리·테무 공습 재현되나?
서울 중구 청계천 한쪽에 주차된 네모반듯한 미니버스. 청계광장과 세운상가 사이 3.4㎞ 구간을 20분마다 순환하는 셔틀버스다. 자율주행차라고 하지만 안전요원이 탑승하고 정해진 경로만 다닌다. 지난달 31일 당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기 전, 이 차량에 탑승해 기념사진을 찍었다. 시계를 돌려 2022년 11월. 이때 오세훈 서울시장도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운행 선포식’을 열고 같은 종류의 버스를 탔다. 두 사진을 나란히 놓고 보면 사람만 다를 뿐 큰 차이가 없다.
최근 몇년 사이 미국과 중국에선 수백·수천 대의 로보택시(robo taxi·완전자율주행택시)가 등장해 운전기사 없이 차와 사람이 붐비는 도심 곳곳을 누비며 손님을 실어나르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안전요원이 탑승한 채 정해진 경로만 다니는 자율주행차조차 보기가 쉽지 않은 상황. 업계 안팎에선 뒤처지는 기술 수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자율주행 업체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로보택시는 웬만한 모범택시 기사보다 안정적으로 운전하는 단계까지 올라왔다”며 “이커머스 분야 알리·테무의 공습이 자율주행에서 재현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한때 모빌리티 업체들이 앞다퉈 이동의 미래로 점찍었던 자율주행 기술 성장엔진은 국내에서 왜 이렇게 식어버린 걸까. 그럼에도 기술력으로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는 뾰족한 스타트업도 있다는데, 그들의 가능성은? 운전기사 수는 급감하는데 정부는 자율주행 외에 대안이 있긴 한 걸까. 팩플이 K자율주행의 현재와 미래를 짚었다.
💬목차
1. 맨날 보던 그 자율주행, 올해 또?
2. K자율주행의 거북이 운행, 왜
3. K자율주행 리더, 현주소는
4. 자율주행, 될성부른 떡잎도 있다
5. 해결해야 할 숙제는
1. 맨날 보던 그 자율주행, 올해 또?
한국 자율주행기술의 근황을 요약하자면 ‘거북이 운행’이다. 미국과 중국에선 로보택시가 운송수단 역할을 이미 하고 있지만, 한국에선 여전히 이벤트 수단 단계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