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공부를 잘했어요?” “얼마나 열심히 했나요?”
최상위 1% 학생들이 받는 단골 질문입니다. 공부는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추상적인 과정이지만, 사람들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싶어 하죠. 헬로 페어런츠(hello! Parents)가 3주년을 맞아 ‘최상위 1%의 비밀’을 준비했습니다. 진로·진학 멘토링 서비스 ‘오디바이스’에서 활동하는 서울대와 의학 계열 재학생 102명에게 묻고, 이 중 20명을 심층 인터뷰했습니다.
이번 화에선 학습 동기와 성적 상승 비결을 분석해 공개합니다. 기사를 끝까지 읽고 hello! Parents가 특별 제작한 브랜드 키트도 받아가세요.
저는 한 번도 1등을 해본 적이 없어요.
연세대 의학과 21학번 정하준씨는 학창시절 최상위권 경험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전교 1등은커녕 반에서 1등을 한 적도 없다”고 했다. 고등학교 1~2학년까지 전교 100등 안팎이었던 성적은 삼수 시절 수직 상승했다. 재수학원 담임 강사가 습관처럼 되뇌던 “남들보다 한 글자라도 더 보라”는 말에 꽂힌 것이다. 그는 속는 셈치고 실천에 옮겼다. 짬짬이 쉬는 시간을 모으니 하루 공부 시간이 3시간가량 늘어났다. 덕분에 첫 수능에서 국어 3등급, 다른 과목은 2등급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세 번째 수능에선 국어 한 문제만 틀리고 나머지는 만점을 받았다.
hello! Parents가 만난 최상위 1% 학생 20명은 학습 과정에 이 같은 분기점이 있었다. 초등 1학년부터 사수생까지, 결정적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한 번은 ‘제대로 공부해 보자’ 마음먹은 것이다. 그 순간을 전후로 학습 방식은 물론 학습 동기도 완전히 달라졌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스스로 고민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목표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었을까? 출신 지역 등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어 심층 인터뷰 참여자 이름은 가명으로 처리했다.
Intro 제대로 공부할 마음
통념 1 초등부터 잘해야 한다?
통념 2 친구 따라 강남 간다?
통념 3 게임하면 공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