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덕후’ 심준섭 오프닝 대표
」오는 9월 2일부터 6일간 서울 강남 논현동 와인 바 ‘OPNNG(이하 오프닝)’에선 한국 실험미술 대가 이건용(82) 화백의 작품 10여점이 한자리에 펼쳐진다. 이 행사를 준비한 곳은 이 와인바를 운영하는 심준섭 대표로, 작품은 모두 그의 소장품이다. 최근 프리뷰를 앞두고 포스터까지 제작한 그는 멤버십 회원들과 지인들에게 초대장을 보내느라 바빴다.
그가 오프닝에서 자신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건 이번이 네 번째다. 2022년 4월 첫 전시 ‘스프링 패러독스’를 연 데 이어 이미 세 차례나 열었다. 평소에도 오프닝엔 그의 소장품이 항상 10여점 정도 걸려 있다. 그러나 그가 여는 전시 규모는 작지만 그가 제목도 붙이고, 수집가의 변도 소개하고, 프리뷰 행사까지 연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패션 덕후’ 출신 컬렉터의 독특한 면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