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대장주’인 에이치엘비(HLB)는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12조원이 넘던 시가총액이 반토막 났다. 간암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획득에 실패하면서다. 바이오 분야에 선뜻 투자하기 두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올 하반기 내내 주요국 금리 인하와 미국의 ‘생물보안법’, 개별 기업의 양호한 실적 등 바이오 업계 호재들이 예정된 만큼 이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긴 아깝다.
이럴 때엔 바이오 산업에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위험을 분산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좋은 대안이 된다. 그중에서도 시가총액에 따라 기계적으로 종목을 담는 ‘패시브 ETF’에 비해 펀드매니저가 전략과 판단에 따라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액티브 ETF’가 유리할 수 있다.
실제 HLB 같은 대형주가 휘청여도 주요 바이오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들은 불똥을 피했다. ‘타임폴리오(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는 임상 결과가 나오기 일주일 전 HLB를 편입종목에서 빠르게 제외했고, ‘코액트(KoAct) K바이오액티브’는 아예 HLB를 담고 있지 않았다.
머니랩이 국내 바이오 액티브 ETF의 ‘투 톱’으로 평가 받는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의 이정욱 매니저와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의 심주현 매니저를 인터뷰했다. 바이오 ETF에 투자하고 싶은데 어떤 상품이 내게 맞는지 알고 싶은 투자자라면 꼭 챙겨보자. 꼭 바이오 ETF 투자를 고민하지 않더라도 두 상품에서 공통적으로 좋게 보는 회사는 어디인지 등 바이오 투자에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타임폴리오와 KoAct ETF 전략 어떻게 다를까.
-미용? 의료기기? 바이오 분야에서 매니저들이 선호하는 섹터는.
📍Point 2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 1등은 모두 ‘알테오젠’, 왜?
-타임폴리오는 ‘펩트론’, KoAct는 ‘퓨처켐’, 포트폴리오 분석해보니
STEP1 같은 바이오지만 전략은 달랐다
두 ETF 모두 순자산이 1000억원 넘는 꽤 큰 규모의 액티브 ETF다. 성과는 6개월로 보면 타임폴리오가 40.35%로 코액트(34.55%) 보다 앞서지만, 1년 수익률은 코액트가 21.82%로 타임폴리오(16.98%)보다 앞섰다. 두 ETF 모두 준수한 수익률이다. 운용 보수는 총보수 기준으로 코액트 0.5%, 타임폴리오 0.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