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영상에서 다룬 내용
세상은 코로나를 잊어가고 있지만, 절대 코로나를 떠나보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코로나에 걸린 지 3년이 지났는데도 극심한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이다. 이를 만성 코로나19증후군(코로나 후유증) 혹은 롱 코비드(Long Covid)라고 한다.
이들이 절망에 빠지는 이유 중 하나는 의사들조차 외면하기 때문이다. 심리적인 이유라거나 꾀병으로 치부하는 의사도 있다. 환자들은 팬데믹 종식이 선언된 지금도 코로나가 남긴 잔혹한 그림자와 싸워야 한다.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질병이 있었다. 뭔가에 감염된 사람이 감염에서 벗어난 이후에도 극도의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례말이다. 증상도 코로나 후유증과 판박이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이 이 질병의 원인을 찾아냈다. 혼미한 정신은 심리적인 문제가 아니었고, 극도의 피로는 신체적 결함이 아니었다. 과연 바이러스가 할퀴고 간 생채기가 몇 년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절망적 상황에서 벗어나게 할 방법은 무엇일까.
📋목차
① 죽음보다 더 한 피로
② ‘발병률 1%’ 당신도 걸릴 수 있다
③ ‘운동 후 불쾌감’의 무서운 함의
④ ‘노력’에 달렸다
⑤ 몸을 두들기는 무차별 폭력
※아래 텍스트는 영상 스크립트입니다.
😫죽음보다 더한 피로
뇌에 안개가 낀 듯 몽롱하고 차라리 죽는 게 나을 정도의 피로가 몰려옵니다.
롱 코비드라고 하는 코로나 후유증의 대표적 증상이죠.
이 병은 현재로선 진단이 어렵고 치료 방법도 극히 제한적입니다.
심지어 억울하게도 이 병을 꾀병이라고 보는 의사들도 있죠.
그런데 이 병의 역사는 아주 오래됐습니다.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에 코로나 후유증이 있었다니 좀 이상하게 들리죠.
하지만 엄연히 이 병은 존재했습니다.
정식 명칭은 근육통성 뇌척수염/만성피로증후군, ME/CFS인데요.
보통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생기는, 극도의 피로감을 동반한 끔찍한 후유증이죠.
의외로 정말 흔해서 100명 중에 1명이 이 병에 시달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