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하니가 부른 ‘푸른 산호초’를 두 달째 계속 듣고 있어요. 일본 방송이나 카페에서도 예전 음악이 자주 나와 문화적으로는 1980년대 살고 있는 느낌입니다.”
얼마 전 한국으로 출장 온 40대 후반 일본인 남성이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지난 6월 하니가 일본 도쿄돔 팬미팅에서 1980년대 일본의 최고 아이돌 마쓰다 세이코(松田聖子)의 ‘푸른 산호초(青い珊瑚礁)’를 불러 일본인들을 흥분시켰다는 뉴스를 이미 보셨을 텐데요, 이후 ‘푸른 산호초 현상’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일본 음악계에 퍼지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하니의 ‘푸른 산호초’ 직캠 영상은 유튜브에서 800만 회가 넘게 재생됐고,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등에선 마쓰다 세이코는 물론 그 시절 활동했던 나카모리 아키나(中森明菜), 곤도 마사히코(近藤真彦) 등의 노래까지 인기가 크게 올라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