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식품업계의 한 사회공헌 활동이 다시 이목을 끌고 있다.
식품·외식기업은 독립운동가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광복의 의미를 새기기 위한 캠페인과 행사를 열어왔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독립운동 기념과 유공자 후손 지원에 정성을 쏟는 기업 중 한 곳이 빙그레다. 김호연 빙그레 회장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다.
빙그레는 최근 국가보훈부와 함께 죄수복을 입은 독립 영웅 사진을 컬러로 복원한 뒤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바꾸는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을 진행했다.
빙그레는 또 생존 애국지사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한복 세트를 전달했다.
작년에는 학생 독립운동가를 위한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을 열었다. 이 행사는 독립운동으로 부당한 징계를 받아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학생 독립운동가를 위해 마련한 명예졸업식으로, 행사에 독립운동가 후손을 초청했다.
또 빙그레공익재단은 국가보훈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2018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지난 2015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스타벅스는 올해까지 장학생 433명에게 장학금 8억6600만원을 지원했다.
롯데웰푸드는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기 위해 열리는 기부 마라톤 ‘815런’에 제품을 지원했다.
대상도 작년 이 행사에 후원사로 참여했고 올해 삼일절에 열린 기부 마라톤 ‘3·1런’을 후원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은 독립운동가 김상옥 의사의 생애를 기리는 기념식과 토크콘서트 등의 행사를 후원해왔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상옥 의사는 항일투쟁을 이끈 독립운동가로 1923년 1월 12일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하고 서울시가지에서 일본 군경 1천명과 맞서는 전투 중 34세의 나이로 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