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얼굴부터 보이나요?” 당신은 잡생각이 많군요

  • 카드 발행 일시2024.08.09

실수한 일이 떠올라 쉽게 잠들지 못하나요? 결정 한 번 내리려면 하세월인가요? 상대방의 말과 행동이 계속 신경 쓰인다고요? 그렇다면 당신은 정신적 과잉 활동에 시달리고 있는 겁니다. 정신적 과잉 활동이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른 생각을 통제하지 못하는 건데요. 멈추지 않는 잡념을 끊지 못하면 휴식도 어렵습니다. 헬로페어런츠(hello!Parents)가 잡생각 멈추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지난주부터 잘 쉬는 법을 주제로 4권의 책을 읽어드리고 있는데요. 이번 주엔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에서 핵심만 쏙쏙 뽑아 정리했습니다.

휴식의 기술 4선

① “속지 마라, 게으름은 허상이다” 데번 프라이스 『게으르다는 착각』
② “생각 과잉, 당신 탓 아니다” 크리스텔 프티콜랭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③ “관계, 때론 끊어져도 괜찮다” 롤프 젤린 『나는 단호해 지기로 결심했다』
④ “쉼에도 시작과 끝이 있다” 마릴린 폴 『일하지 않는 시간의 힘』

박정민 디자이너

박정민 디자이너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는 어떤 책인가?

사소한 갈등을 겪은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별 다를 바 없는 하루를 보내는데, 또 다른 한 사람은 그 일에 대해 생각하느라 며칠째 잠을 이루지 못하죠. 똑같은 일을 겪은 두 사람의 일상이 왜 이렇게 다른 걸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타고난 뇌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저자 크리스텔 프티콜랭은 30년 경력을 지닌 프랑스의 심리치료 전문가입니다. 그를 찾아온 환자 중 상당수는 진료실에서 이렇게 하소연합니다.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요.”
“쓸데없는 일에 집착한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다른 사람에게 이해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저자는 이런 사람들을 ‘정신적 과잉 활동인’이라고 부릅니다. 예민한 감각을 타고난 이들은 일상이 괴롭습니다. 타인의 사소한 말투나 행동에 상처를 받고, 작은 일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밤에는 그날 일을 곱씹느라 잠을 이루지 못하죠. 또 시끄러운 소리나 특정한 냄새에 유달리 민감하고요.

타인의 시선도 상처입니다. 정신적 과잉 활동인은 자신을 미운 오리 새끼에 비유하곤 하는데요. 오만 가지 생각에 집중하느라 무리에서 소외되는 일이 많거든요. 남들보다 예민하다보니 유별나다는 핀잔도 듣고요. 때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자폐스펙트럼 등 정신의학적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는 오해도 받는데, 저자는 “이 증상은 병이 아니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그저 오리들 틈에 섞여 있는 백조일 뿐이라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대체 이들의 뇌는 무엇이 다르길래 생각이 많은 걸까요? 넘쳐나는 생각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그 답, 뛰어난 우뇌가 쥐고 있습니다.

💭 생각 중독, 원인은 뛰어난 우뇌에 있다

정신적 과잉 활동인과 보통 사람의 차이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좌뇌와 우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아래의 그림을 한번 살펴보세요. 무엇으로 보이시나요?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p85 참조, 디자인=성소영 기자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p85 참조, 디자인=성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