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서울 송파갑) 국민의힘 의원은 ‘정치 초년생’이다. 1996년 동아일보 기자로 입사해 워싱턴 특파원, TV조선 정치부장을 거치며 언론계에선 잔뼈가 굵었지만, 1월 국민의힘에 입당해 4월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7개월 차 정치인이다.
박 의원은 친(親)한동훈계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만 해도 한동훈 대표와 특별히 소통한 적은 없었다고 한다. 그가 친한계로 분류되는 건 총선 기간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한 대표와 접점을 늘린 뒤다. 박 의원은 “위기에 빠진 당을 어떻게든 바꿔보려고 하는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꼈고, 한번 도와보자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개인적으로 만나면 샤이(shy)한 면도 있다. 그런 모습이 안 친해도 ‘절친’처럼 대해 주는 기존 정치인들과는 다르게 다가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