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쏟아지는 밤, 고비를 베고 누워 귀 기울이네 [조용철의 마음풍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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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를 베고 하늘을 보네.
지평선에 뿌리내린 한 그루
우주의 거대한 은하수 나무.
별이 된 너는 어디 있을까?
나는 너를 보내지 못했는데
너는 은하수 어디로 숨었을까?

고비에 누워 귀 기울이네.
밤하늘 은하수 따라 내려오는
내 귀에 속삭이는 우주의 영혼.
바닷가 모래알보다 더 많은
알지도 보이지도 않는 우주의 별.
나는 어느 별로 돌아갈까?

촬영정보

몽골의 고비, 공룡 화석이 발견된 바양작의 은하수다. 렌즈 16~35mm, iso 1600, f2.8, 25초. 위 사진은 남쪽 하늘의 은하수. 아래 사진은 북쪽 하늘의 은하수다. 북쪽 하늘 왼쪽과 중앙에 북두칠성과 북극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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