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에서 사상 첫 결승에 진출했다.
윤지수·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세빈(전남도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준결승에서 개최국이자 팀 랭킹 1위인 프랑스를 45-3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현재 팀 세계랭킹 4위인 한국이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한국 대표팀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초반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한국은 최세빈의 4연속 득점을 기록해 중반까지 33-25로 크게 앞섰다. 이후 35-27에서 4연속 실점하며 흔들렸지만 전은혜가 아피티 브뤼네를 상대로 두 차례 역습에 성공하는 등 5연속 득점으로 반등, 40-31을 만들었다. 기세를 이어 전하영은 44-36에서 위닝 포인트를 챙기며 45-34, 9점 차의 여유로운 승리를 챙겼다.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오는 4일 오전 3시 우크라이나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