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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 망치는 늘 깨끗했다…완전범죄 깬 그 남자의 ‘촉’

  • 카드 발행 일시2024.07.31

2004년 7월, 대한민국을 뒤흔든 이름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인 연쇄살인마, 유영철입니다.

20명이나 살해했지만 직접적인 물증은 바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혐의 입증을 위해 ‘드림팀’을 꾸렸습니다. 유전자 감식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인 이승환 당시 대검찰청 유전자 감식실장도 투입됐습니다. 이승환 박사는 “아버지의 발인을 마친 바로 다음 날 출근해 DNA 감정을 준비한 기억이 난다”며 급박했던 상황을 돌아봤습니다.

범행에 썼다고 진술한 망치를 1차 감정한 결과, 피해자 DNA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재감정을 맡게 된 이 박사는 유영철이 깨끗하게 닦아 둔 망치를 유심히 살폈습니다. 수사팀 검사로부터 얻은 정보는 ‘유영철이 들고 다니기 편하게 손잡이를 갈아 끼웠다’는 것. ‘촉’이 온 베테랑 법과학자는 망치를 분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유죄를 입증한 가장 결정적인 증거, 피해자의 DNA는 예상치 못한 곳에 남아 있었습니다.

오늘 중앙일보 팟캐스트 ‘뉴스 페어링’은 30년 동안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책 『보이지 않는 목격자』(김영사)를 쓴 이승환 박사와 법과학의 세계로 떠나봅니다. 유영철을 비롯해 고유정·이춘재 등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치열한 과정을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DNA로 희생자 신원을 확인하는 대형 참사 현장에선 냉정한 법과학자도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팟캐스트 방송으로 확인해 보세요.

이승환 법과학자는 서울대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한 뒤 1991년부터 2020년까지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에서 일했다. 현재는 화성의과학대학교 경찰과학수사학과에서 특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전민규 기자

이승환 법과학자는 서울대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한 뒤 1991년부터 2020년까지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에서 일했다. 현재는 화성의과학대학교 경찰과학수사학과에서 특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전민규 기자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오디오 재생 버튼(▶) 누르고 방송을 들어주세요.

📍당신이 몰랐던 그 사건의 뒷이야기(5:15)
-연쇄 살인마 유영철의 망치 안에 숨은 진실
-시신 없앤 고유정, 담요에 덜미 잡혔다
-화성 연쇄 살인 진범, 더 빨리 잡힐 순 없었나

📍냉정한 법과학자의 마음이 요동친 순간(15:12)
-왜 여기서 DNA가 나와? 최악의 증거물
-어떻게든 찾는다, 증거 인멸과의 싸움
-참사 현장에서 쓰이는 ‘DNA 감정’

※ 아래 텍스트는 팟캐스트 전문 스크립트입니다.

🎤진행 : 최하은·박건 기자
🎤답변 : 이승환 법과학자(前 대검찰청 DNA 감식실장·법과학연구소장)

▷최하은·박건〉 사건 현장을 목격한 사람이 한 명도 없더라도 그곳엔 분명 목격자가 있습니다. 수수께끼같이 들리시나요? 보이지 않는 목격자의 정체, 바로 DNA입니다.오늘 ‘뉴스 페어링’은 보이지 않는 목격자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는 법과학의 세계로 떠나봅니다. 저는 진행을 맡은 최하은, 박건 기자입니다. 우리나라 과학수사에서 DNA 분석 기법을 정착시킨 주인공을 모셨습니다. 이승환 박사님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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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 망치는 늘 깨끗했다…완전범죄 깬 그 남자의 ‘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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