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를 만나러 가는 길,
고비에 무섭게 폭우가 내린다.
나그네에겐 두려운 비이겠지만
고비엔 반가운 생명의 비다.
가고 또 가도 이어지는 고비,
전혀 예상 못 한 얼굴을 내민다.
다만 말없이 잠자코 따라오라 한다.
너는 버리고 고비가 되라 한다.
촬영정보
네 번의 고비 여행에서 처음 만난 폭우. 고비의 중심 도시 달란자드가드 시내 도로도 침수됐다. 달리는 차 안에서 빠른 셔터속도로 촬영했다. 렌즈 16~35mm, iso 400, f4.5, 1/800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