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국가유산도 피해 속출…가장 오랜 목조 건물 석축 붕괴

중앙일보

입력

집중호우로 국보 '안동 봉정사 극락전' 건물 뒤쪽 토사가 흘러내리고 석축이 무너졌다. 사진 국가유산청

집중호우로 국보 '안동 봉정사 극락전' 건물 뒤쪽 토사가 흘러내리고 석축이 무너졌다. 사진 국가유산청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목조 건물로 추정하는 국보 ‘안동 봉정사 극락전’이 최근 내린 비로 건물 뒤쪽 토사가 흘러내리고 석축이 무너졌다. 극락전이 있는 봉정사는 통도사ㆍ부석사 등과 함께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에 등재된 바 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후 집중 호우로 인한 국가유산 관련 피해는 10일 오후 4시 기준 23건이다.

국보 ‘안동 봉정사 극락전’ 주변 석축 붕괴

보물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불상 아래쪽 흙더미가 무너져 내렸고 수각과 명부전 일부가 파손됐다. 사진 국가유산청

보물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불상 아래쪽 흙더미가 무너져 내렸고 수각과 명부전 일부가 파손됐다. 사진 국가유산청

국보 ‘완주 화암사 극락전’ 보호구역 경계에 있는 토사가 흘러내려 현재 주변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배수관을 정비하고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보물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불상 아래쪽 흙더미가 무너져 내렸고 수각과 명부전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할 지역돌봄센터 관계자들이 현장에 출동해 긴급 조치 중이다.

천연기념물 '성주 경산리 성밖숲'에서는 왕버들 나무(43호)가 쓰러졌다. 사진 국가유산청

천연기념물 '성주 경산리 성밖숲'에서는 왕버들 나무(43호)가 쓰러졌다. 사진 국가유산청

사흘간 기록적인 양의 비가 쏟아진 부여 일대에서는 사적 ‘부여 나성’을 비롯해 능안골 고분군, 가림성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나이가 300~5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왕버들 59그루가 자라는 천연기념물 ‘성주 경산리 성밖숲’에서는 왕버들 나무(43호)가 쓰러졌다. 국가민속문화유산인 성주 한개마을의 담장 일부도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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