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최근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씨와 연관돼 수사를 받고 있던 전 언론인이 숨진채 발견된 데 대해 “민주당이 좋아하는 특검을 통해 정말 자살인지 타살인지 한번 밝혀보자”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압박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 주변 사람들이 사실 6명이 죽어갔는데, 한 사람을 두고 한 사건을 두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어간 사례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대표는 단군 이래 가장 많은 비리 혐의 의혹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며 “민주당은 까딱하면 특검을 얘기하는데, 너희가 좋아하는 한번 특검을 통해서 정말로 이게 자살인지 타살인지 한번 밝혀보자는 것”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70만 명을 돌파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야권이 윤 대통령 탄핵 정국을 전개하는 것 관련해 비판적인 의견도 내놨다.
그는 “벌써 이 사람들은 어떻게든 대통령을 엮어서 탄핵으로 가겠다고 결정을 내렸다”며 “이재명 대표가 현재 7개 혐의에 4개 재판을 받고 있는데, 당연히 유죄가 많이 나올 것이다. 대법원 판결 전에 빨리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대통령 탄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가 뭉치는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 개인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를 지켜야 한다. 단일대오로 다 포용의 정치, 덧셈의 정치를 할 수 있는 당 지도부를 뽑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난 일화를 소개하며 “(이 지사가) 어떻게 한동훈 후보가 민주당식의 특검법을 얘기하느냐고 말씀하셨다”라며 “당연히 정략적인 법안인데 먼저 이렇게 해나가겠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너무 나이브하다고 하셨다. 이게 영남 분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것이라 보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지금의 지지율은 그냥 인기도일 뿐”이라며 “최근에 뭐 장관을 하고 당대표 대행을 하고, 그 속에서 선거운동하고 그러다 보니까 최근까지 가장 강렬하게 당원들에게 비친 분이다. 인기가 몰릴 수밖에 없고 그게 현실”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