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념공원 인근에 유엔글로벌평화센터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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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인근에 체류형 교육 및 숙박시설인 유엔글로벌평화센터를 짓는 사업이 본격화 된다.

부산시는 오는 26일 ‘유엔글로벌평화센터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유엔공원 일대 64만㎡를 기억 화합 교류의 메시지가 담긴 세계적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2022년 9월 부산 유엔평화문화공원 조성 사업 계획을 수립했는데 이 센터는 그 사업의 하나다.

시는 시비 1억9000만원을 들여 용역을 하면서 센터의 필요성·타당성과 보훈 특화 콘텐트를 담을 수 있는 건축·시설 계획 등을 조사하고 수립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용역이 마무리되면, 토지 보상 등을 거쳐 2027년 센터 건립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센터는 총면적 500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한다. 국비와 시비 303억원(부지보상비 제외) 정도를 투입한다. 센터 내부는 세미나실, 교육실, 체험실, 숙박 공간, 도서관, 사무공간 등이 들어선다.

특히 유엔글로벌평화센터에는 체류하며 교육이 가능한 숙박 공간까지 마련돼 참전용사와 유족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센터 내부에 숙박 공간이 마련되면 외국 참전용사 가족이나 국내 방문객이 부산진구나 해운대구 등 다른 지역 호텔로 이동하지 않고 이곳에 머물면서 유엔공원 참배 등의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외국 참전용사나 가족 등은 고령에 한국 방문도 쉽지 않은데 숙소 마저 떨어져 이동하는 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숙박시설이 생기면 청소년 등 국내 방문객의 수련과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센터가 들어서면 이 일대 유엔공원, 유엔평화기념관, 국립일제강제동원 역사관, 부산문화회관, 부산박물관 등 기존 시설물과 연계해 세계적 평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센터에 체류하면서 체험도 할 수 있는 교육이 이뤄지면 글로벌 인재육성뿐만 아니라 세계시민을 양성하는 기관으로도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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