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이소룡-들'을 수입 배급하는 방송인 이경규가 21일 방송된 MBC 표준FM '안녕하세요 이문세'에 출연해 이소룡과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약 10년 만에 라디오에 출연한 이경규는 "이번에 영화를 수입하게 됐다"며 "영화는 이미 개봉했다. 반응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소룡 때문에 '복수혈전'을 만들었다"라며 "이소룡이 없었더라면 제가 강남에 빌딩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정도 해야 하는데 너무 과몰입해 재산의 반을 날렸다"고 과거를 돌이켰다.
1992년 개봉한 영화 '복수혈전'은 이경규가 기획, 각본과 주연에 연출까지 도맡아 화제가 됐던 작품이지만 흥행에는 참패했다. 이경규는 학창시절 이소룡에 대한 깊은 애정을 기반으로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고 결국 연예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규는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이소룡-들'이 왔더라, 그래서 저 영화는 많은 분께 알려드려야겠다 싶어서 수입하게 됐다"고 했다.
또한 이경규는 "우리 세대에게는 추억을, 몰랐던 분들에게는 '왜 이소룡이 20세기 아이콘이었나'를 알려드리고 싶었다"라고 했다.
지난 19일 개봉한 ‘이소룡-들’은 전설적인 액션 스타 이소룡을 따라한 전 세계 곳곳의 '포스트 이소룡들'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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