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올림픽 나서는 북한, 선수단 규모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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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북한이 파리올림픽에서 6개 종목에 걸쳐 14장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여자 기계체조의 안창옥(왼쪽)과 복싱 여자 54㎏급 방철미는 메달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뉴스1]

북한이 파리올림픽에서 6개 종목에 걸쳐 14장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여자 기계체조의 안창옥(왼쪽)과 복싱 여자 54㎏급 방철미는 메달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뉴스1]

북한이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이후 8년 만이다. 북한이 7월 26일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 얼마나 많은 선수를 파견할지 관심거리다.

북한은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총 7개의 메달(금2·은3·동2)을 획득하며 종합 34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당시 코로나19가 한창인 시기여서 선수를 포함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불참한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그러자 2021년 9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의 올림픽 헌장 위반을 지적하면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1년 동안 정지시키는 내용의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북한은 지난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7월 파리올림픽은 북한이 징계를 받은 이후 출전하는 첫 올림픽이자 8년 만에 다시 맞이한 올림픽이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이 획득한 출전권은 19일 현재 6개 종목 14장이다. 레슬링에서 5장을 확보했고, 탁구 3장, 수영(다이빙)과 복싱 각각 2장, 체조와 육상 각 1장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종목별 상황에 따라 추가로 출전권을 배분할 가능성이 있어 북한 선수단 규모가 조금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는 체조가 첫 손에 꼽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2관왕에 오른 안창옥이 올림픽 랭킹에서 최소 2위를 확보한 상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복싱에서 여자 54㎏급 금메달을 목에 건 방철미도 주목할 만한 선수다. 지난 2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미래-조진미 조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남자 마라톤의 한일룡, 레슬링 여자 자유형 62㎏급 문현경 등도 객관적인 기록에선 메달권과 거리가 있지만, 선전을 기대할 만하다. 한일룡과 문현경은 지난해 북한의 10대 최우수 선수에 뽑혔던 기대주다. 올림픽 무대에서 어느 정도 실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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