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노리는 ‘배달앱 3위’ 요기요 “네이버 멤버십 회원 배달 무료” [팩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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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요기요는 오는 26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배달비 무료 혜택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 요기요

배달앱 요기요는 오는 26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배달비 무료 혜택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 요기요

배달앱 요기요가 26일부터 네이버의 유료 구독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 대상으로 무료 배달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요기요는 기존의 자사 멤버십 서비스 ‘요기패스X’의 혜택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에게도 적용하는 ‘요기패스X with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요기패스X는 월 2900원에 횟수 제한 없이 최소 주문 금액 이상 주문시 배달비 무료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요기요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협업을 위해 기존 혜택을 더 강화했다. 7월까지는 포장 주문 시 7%를 할인해주고, 최소 주문 금액 없이도 배달 주문이 가능한 프로모션은 9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오는 26일부터 요기요와 네이버 양사 계정을 연동하면 바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게 왜 중요해

올해 무료 배달로 배달업계 판을 흔들기 시작한 쿠팡이츠 공세에 배달앱 3위로 밀려난 요기요는 네이버와 협업을 통해 하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앱 점유율은 배달의민족이 60%, 쿠팡이츠 20%, 요기요는 16%였다. 지난 3월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이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점유율이 2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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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간 무료 배달 전쟁은 갈수록 그 전장이 넓어지고 있다. 지난달 쿠팡이츠는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했고, 배달의민족은 무료 배달 혜택이 있는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을 선보였다. 요기요도 원래 월 9900원이던 요기패스X 구독료를 2900원까지 낮췄다.

과열되는 경쟁 속에서 요기요는 외연 확장의 길을 선택했다. 요기요가 온라인 멤버십 이용률 2위로 평가받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1위는 쿠팡 로켓와우)과 손을 잡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장영주 요기요 경영전략실장은 “앞으로도 요기패스X를 다양한 곳에서 경험해볼 수 있도록 크로스 플랫폼 전략 기반의 협업 모델을 지속해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 알아야 할 것

배달앱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엔 ‘배달의 원조’ hy(옛 한국야쿠르트)까지 최저수수료·무료 배달·무광고를 내세워 배달시장 참전을 선언했다. 업계 안팎에선 배달 서비스 간 무료 배달 경쟁이 장기적으론 고객 부담으로 돌아올 거란 우려도 나온다. 안재현 KAIST 경영공학과 교수는 “출혈 경쟁 비용이 점주·라이더 등에게 전가된다면 그 부담은 음식값 인상 등으로 돌아와 고객들에게 청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중앙플러스: 2024 배달앱 전쟁

배달앱 간 무료배달 경쟁. 소비자 입장에선 배달비가 저렴해지니 당장 좋긴 한데, 지속 가능할까요? ‘2024 배달앱 전쟁’이 야기한 배달 생태계의 오늘과 내일을 팩플 오리지널이 분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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