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서 1억 써도 못 들어간다…999명만 허락된 ‘비밀의 방’

  • 카드 발행 일시2024.06.18

강남 2024

고속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중앙포토

고속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중앙포토

1993년 사진입니다. 뒤로 서울성모병원 건물이 보이네요. 어딘지 아시겠어요?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의 옛 모습입니다. 요즘 강남터미널 호남선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이게 버스 타는 곳이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대합실은 맛집이 들어찬 파미에스테이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신강)과 연결됩니다. 지하철 3, 7, 9호선이 교차해 멀리서까지 이곳을 찾습니다. 반포 아파트 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데에는 슬리퍼 신고 갈 수 있는 거리라는 ‘슬세권’에 신강이 드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 백화점에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공간이 있는데, VIP 라운지입니다. 누가 VIP가 될까요? 지난해 신강에서만 샤넬 백, 불가리 목걸이 등 주로 명품을 사는데 5000만원 이상을 쓴 30대 여성은 VIP 플래티넘 등급에 들었지만 제휴 카드로 결제하지 않은 금액이 빠져 골드를 받았습니다. 이 등급부터 앉은 채 커피 등을 서비스받는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데 거의 빈 자리가 없다네요.

정근영 디자이너

정근영 디자이너

백화점에서 1억원을 쓴다? 0.1%에 드는 찐부자가 아니면 상상하기 어려운 액수입니다. 도대체 이들만 들어가는 곳에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까요. 한 해 1억원 이상 구매한 고객만 받는 ‘어퍼하우스 라운지’를 가봤습니다.

신세계강남 VIP라운지 어퍼하우스. 사진 네이버 블로거 두부

신세계강남 VIP라운지 어퍼하우스. 사진 네이버 블로거 두부

이게 끝이 아닙니다. 1억원을 써도 입장 불가인 라운지도 있습니다. 구매액 최상위 딱 999명만 받는 ‘트리니티 라운지’. 이용자들 사이에선 2억5000만원가량은 썼을 것이란 말이 나옵니다.

의자에 금칠이라도 돼 있는 게 아닐까 하며 문을 연 순간 예상을 깨는 풍경이 보였습니다. 다른 라운지와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양극화의 한쪽 극단 같은 ‘금단의 구역’으로 들어갑니다.

강남 2024 2회

1. 1억 쓴 고객 아지트에 웬 일등석 좌석?
2. 999명 찐부자들 공간의 ‘올드머니 룩’
3. 2만~3만원으로 럭셔리를 경험케 하라
4. ‘슬세권’ 누리는 고소득 주민들과 윈윈

※강남2024 이야기를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1화:여기 계란 당일 받으면 찐강남…두 백화점이 부촌 경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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