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과밀 노동자 숙소 화재 사망 50명 중 40명이 인도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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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쿠웨이트 외국인 노동자 숙소의 화재 이후 모습. EPA=연합뉴스

지난 12일 쿠웨이트 외국인 노동자 숙소의 화재 이후 모습. EPA=연합뉴스

쿠웨이트의 외국인 노동자 숙소에서 난 불로 사망한 50명 중 40명 이상이 인도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외무부는 지난 12일 쿠웨이트 남부 망가프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40명의 인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필리핀인 3명도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필리핀 관료를 인용해 전했다.

부상자 중에는 네팔인 등도 있었다.

BBC 방송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인구의 3분의 2가 외국인 노동자일 정도로 건설 등 분야에서 이주 노동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불이 난 건물에 있던 노동자는 196명으로, 건물이 과밀돼 있었기 때문에 피해가 컸다는 비판도 나오는 중이다.

세이크 파하드 알 사바 쿠웨이트 부총리는 “건물주의 탐욕 비극을 초래했다”며 건축 기준 위반을 지적했다.

쿠웨이트 내무부는 다만 사망자의 국적은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번 화재는 쿠웨이트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재 가운데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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