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계 영국 작가 파파코스타스 개인전 '바다의 비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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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스 파파코스타스의 '바다의 비밀' 전시 포스터. 사진 갤러리 언플러그드

코스타스 파파코스타스의 '바다의 비밀' 전시 포스터. 사진 갤러리 언플러그드

그리스계 영국 작가 코스타스 파파코스타스의 국내 3번째 개인전 ‘바다의 비밀(Secrets of the Sea)’이 오는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 언플러그드에서 열린다.

파파코스타스는 붓을 이용할 때 나타나는 몸의 움직임을 단색(單色)의 추상으로 표현한 ‘모노크롬 액션 페인팅’(monochrome action painting)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작가다. 또 불교의 선(禪)이나 명상, 밀교(密敎) 같은 동양 사상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한 ‘직관과 본능’에 충실한 붓질을 구사한다.

그는 작품의 방향을 미리 계획하거나 계산하지 않는다. 대신 명상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은 뒤, 창작의 순간 발휘되는 순간적 에너지로 작품을 완성한다. “중국의 서예, 일본의 묵화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는 작가의 설명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전시에선 2022년부터 파도가 일렁이는 모습을 추상화해 일획(一劃)으로 그은 ‘바다의 비밀’(Secrets of the sea) 시리즈가 선보인다. 파도는 작가의 고향인 그리스의 에게해의의 한 장면이며, 동시에 불교의 ‘번뇌’를 상징하기도 한다.

파파코스타스는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고, 애플·MTV·불가리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는 아트 디렉터로도 이름을 알렸다. 국내에서는 호반문화재단의 ‘아트스페이스 호화’ 등에서 전시했으며 아트부산에서도 작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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