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사우디 전기차 업체에 3조원 규모 구동시스템 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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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제조사 시어(CEER)와 2027년부터 10년간 3조원 규모의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현대트랜시스

현대트랜시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제조사 시어(CEER)와 2027년부터 10년간 3조원 규모의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현대트랜시스

현대트랜시스는 12일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제조사 시어(CEER)와 오는 2027년부터 10년간 3조원 규모의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EDS)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지난 2022년 11월 설립한 기업이다. 사우디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수도 리야드의 전기차 보급률을 30%로 끌어올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기차 생산을 위한 공장 건설이 진행 중이다.

현대트랜시스가 독자 개발한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은 시어의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 쿠페 등 전 차종에 탑재될 예정이다.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은 전기차의 핵심인 ‘모터’, 모터의 토크(회전력)를 제어하는 ‘인버터’, 모터의 회전을 필요한 수준으로 감속하는 ‘감속기’ 등 파워트레인 핵심 부품 3종을 일체형으로 만들었다. 일반적인 전기차 구동시스템은 모터, 인버터, 감속기를 별도로 장착해 연결 케이블간 전력손실, 차체 공간 구성의 한계가 있었다. 일체형 구동시스템을 사용하면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전력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이번 계약이 자체 전기차 구동 시스템을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공급하는 첫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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