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의 '학전', '아르코꿈밭극장'으로 다음달 문 연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 3월 31일 간판이 내려지는 서울 대학로 소극장 학전블루. 연합뉴스

지난 3월 31일 간판이 내려지는 서울 대학로 소극장 학전블루. 연합뉴스

서울 대학로 학전 소극장이 다음달 ‘아르코꿈밭극장’으로 다시 문을 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는 “극장 이름 공모와 대국민 온라인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이름을 확정했다”며 “배움(學)의 밭(田)이었던 학전 소극장이 어린이들의 꿈이 움트고 자라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대국민 극장명 공모전엔 2000여 명이 응모했고, 심사를 거쳐 '아르코꿈밭극장' '아르코못자리' '아르코그래극장' 세 후보가 추려졌다. 이를 두고 지난달 31일부터 진행한 온라인 투표에 4000여 명이 참여, ‘아르코꿈밭극장’이 61%의 지지를 받았다.

김민기 학전 대표.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김민기 학전 대표.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예술위는 지난 3월 폐관한 옛 학전 건물을 임차 리모델링 후 7월 개관할 예정이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아시테지 코리아)와 함께 어린이ㆍ청소년 공연장으로 운영한다. '고추장 떡볶이''아빠 얼굴 예쁘네요' 등 창작 어린이극을 올려온 학전의 역사성을 잇는다는 취지다. 1991년 김민기(73) 대표가 세운 학전은 33년 동안 총 359편의 작품을 기획ㆍ제작했다. 지난해 10월 경영난과 김 대표이 암투병 소식으로 폐관 계획을 알렸다. 예술위가 학전이라는 이름을 유지하면서 위탁 운영하는 안을 내놓았지만 김 대표는 "학전의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 독자적인 공간으로 운영해 나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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