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쉐어링, 폐현수막 마대 제작 제안한 청년들...서울시 환경상 ‘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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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청년 단체 GYEK의 소셜미디어 계정. [사진 페이스북 캡쳐]

기후변화 청년 단체 GYEK의 소셜미디어 계정. [사진 페이스북 캡쳐]

서울시·서울시교육청과 서울 주요 자치구는 예산 등을 맡길 금융기관(금고)을 선정할 때 ‘탈 석탄 투자 실행 여부와 녹색 금융’도 평가한다. 친환경 실현에 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하자는 차원이다.

이런 내용이 평가항목에 포함되도록 하는 데 기여한 청년들이 있다. 기후변화청년단체 긱(GEYK·Green Environment Youth Korea)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서울시의회가 2021년 5월 ‘서울특별시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만들 때 서울시 청년정책네트워크의 기후환경분과에 참여해 친환경 관련 내용이 왜 필요한지 시의원 등을 설득했다.

제28회 서울시 환경상…21팀 수상

2024 서울시 환경상 수상팀 명단. 그래픽=김영옥 기자

2024 서울시 환경상 수상팀 명단. 그래픽=김영옥 기자

서울시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2024년 서울특별시 환경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28회를 맞은 이 상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2050년 탄소 중립 도시’ 정책에 기여한 시민·기업·단체를 선정하는 상이다.

대상을 받은 긱은 기후 행동 분야에서 10년 동안 꾸준히 활동했다. 실제로 이들은 서울시의 카쉐어링 정책인 ‘나눔카’ 전기차 활성화 정책을 유도하고, 선거철마다 버려지던 폐현수막으로 마대 제작을 제안했다. 서울시는 실제로 이런 정책을 시정에 반영했다.

최우수상은 5개 팀이 수상했다. ▶기후 행동 분야 서울YMCA ▶에너지전환 분야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 ▶자원순환 분야 서사라 사라나지구 대표 ▶환경기술경영 분야 LX하우시스 ▶환경교육 분야 녹색교육센터 등이다.

사라나지구 ‘지구자판기’ 등 최우수상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27회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27회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서울YMCA는 어린이·청소년을 중심으로 생활 속에서 기후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한 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는 서울시 에너지 전환을 위해 서울시·산자부와 난방효율개선지원단을 구성해 노후 아파트단지 겨울철 난방비를 절감했다.

환경 분야 사회적 기업인 '사라나지구'는 무인 자동 리필스테이션인 ‘지구자판기’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지구자판기는 샴푸·세제 등 꾸준히 필요한 소모품을 자동으로 다시 채워주는 자판기다. 이렇게 소모품 용기를 재활용하면 버려지는 플라스틱 용기가 줄어든다.

LX하우시스는 기존 건축물 옥상·외벽에 국한했던 부착형 태양광 제품의 한계에서 벗어나 건물일체형태양광, 창호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솔라시스템루버)을 개발했다. 녹색교육센터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에너지드림센터를 수탁 운영하며 환경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에너지전환 교육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기후 행동 분야에서 4개 팀, 자원순환 분야에서 3개 팀, 환경교육 분야에서 6개 팀, 환경기술·경영 분야에서 2개 팀 등 총 15개 팀이 우수상을 받았다(표 참조).

서울시 여장권 기후환경본부장은 “청정도시 서울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환경상 수상자께 감사하다”며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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