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아랍국가 협력포럼 제10차 장관급 회의 기조연설 [Xi’s Words & Speech]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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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아랍국가 협력포럼 제10차 장관급 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아랍국가 협력포럼 제10차 장관급 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신화통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중국-아랍국가 협력포럼 제10차 장관급 회의 개막식 기조연설 (2024.5.30)
〈협력을 심화하고 과거에 이어 미래를 개척해 중국-아랍 운명공동체 건설에 속도 내자〉

(주요 내용 발췌)

“‘제1차 중국-아랍국가 정상회의’ 당시 내가 제시했던 ‘8대 공동 행동’의 실무 협력이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중요한 초기 성과를 거뒀다. 중국은 이를 바탕으로 아랍 측과 ‘5대 협력 구도’를 만들어 중국-아랍 운명공동체 건설에 속도를 낼 수 있길 바란다”

“첫째, 보다 역동적인 혁신 드라이브 구도를 구축하자. 중국은 향후 아랍 측과 함께 바이오‧헬스, 인공지능(AI), 녹색·저탄소, 현대 농업, 공간 정보 등 분야에서 총 10개의 공동 실험실을 건설할 것이다. AI 분야에서 아랍 측과 협력을 강화해 AI가 실물경제에 기여하도록 함께 촉진하고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된 글로벌 AI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또 아랍 측과 손잡고 우주 잔해물 공동관측센터와 중국 위성항법시스템(GNSS) 베이더우(北斗) 응용협력발전센터를 공동 건설하고 유인 우주선 및 민간 여객기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둘째, 더 큰 규모의 투자 금융 구도를 확립하자. 중국은 아랍 측과 산업‧투자 협력 포럼을 설립하고 중국-아랍국가 은행 연합체의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중동 산업화를 위한 특별 대출 및 중국-아랍 금융 협력을 위한 특별 대출 협력 프로젝트 실행을 앞당길 것이다. 중국은 양측 금융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지지하고 아랍 국가들이 중국에서 ‘판다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환영한다. 아랍 측 은행 기관이 위안화 크로스보더(Cross-border) 결제 시스템에 가입하는 것을 환영하며 아랍 측과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 간 디지털 화폐 분야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고자 한다”

“셋째, 보다 입체적인 에너지 협력 구도를 마련하자. 중국은 향후 아랍 측과 석유 및 가스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공급 안전과 시장 안전을 연결시킬 것이다. 또 중국은 아랍 측과 공동으로 신에너지 기술 연구개발(R&D) 및 장비 생산을 전개하고자 한다. 중국은 또 중국 에너지 기업과 금융기관이 아랍 국가에서 총 설비용량 300만㎾(킬로와트) 이상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다”

“넷째, 보다 균형 잡힌 경제‧무역의 호혜적인 구도를 만들자. 중국은 향후 계속해서 30억 위안(약 5640억원) 규모의 발전 협력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아랍 측과 양자 및 역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전자상거래 협력 대화 체계 구축을 촉진해 나가고자 한다. 중국은 아랍 측이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것을 환영하며 아랍 측이 비에너지 제품, 특히 농식품 수입을 확대하길 바란다”

“다섯째, 더 넓은 차원의 인문 교류 구도를 만들자. 중국은 아랍 측과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 중국-아랍 센터’를 설립해 중국-아랍 개혁발전연구센터의 규모와 영향력을 확대하고 싱크탱크 연맹, 청년발전포럼, 대학연맹, 문화관광협력연구센터 등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자 한다. 중국은 매년 200명의 아랍 측 정당 지도자를 중국으로 초청하고 향후 5년간 천만 관광객 상호 방문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중동은 발전의 비옥한 땅이다. 하지만 이 땅에는 여전히 전쟁의 불길이 번지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팔레스타인-이스라엘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국민은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전쟁이 무한정 계속돼선 안 된다. 정의도 영원히 부재일 순 없다. ‘두 국가 방안’은 더욱이 함부로 흔들어선 안 된다. 중국은 1967년 국경을 기반으로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고 완전한 주권을 누리는 독립된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확고히 지지한다. 팔레스타인이 유엔(UN)의 정식 회원국이 되는 것과 더 규모가 크고 권위와 효력이 있는 국제 평화회의 소집을 지지한다. 중국은 앞서 제공한 1억 위안(약 189억원) 규모의 긴급 인도주의 원조에 5억 위안(약 947억원)의 원조를 추가해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 해소와 전후 재건을 지원할 것이다. 또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보호기구(UNRWA)의 가자지구 긴급 인도주의 원조 사업 지원을 위해 300만 달러(약 41억원)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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