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전 U-23 감독, 프로축구 대전 사령탑 선임…4년만에 복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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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감독으로 복귀하는 황선홍 감독. 연합뉴스

대전 감독으로 복귀하는 황선홍 감독. 연합뉴스

황선홍 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의 지휘봉을 잡았다.

대전 구단은 황 감독을 제15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황 감독은 2020년 9월 성적 부진으로 대전 사령탑에서 물러나고서 4년 만에 다시 대전으로 복귀하게 됐다. 대전 구단은 "1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위기 상황을 타파하며 새로운 변화와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 국내외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선수, 지도자로 풍부한 경력을 가진 황 감독이 선수단을 통솔하는 리더십과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황 감독은 대전을 맡기 전까지 U-23 대표팀을 이끌었다. 2021년 사령탑에 올라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 게임에서 전승 우승으로 한국의 대회 3연패를 이끌었다. 그러나 황선홍호 U-23 대표팀은 지난 4월 26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에 충격패하며 8강 탈락했다. 2024 파리올림픽 본선행 티켓도 놓쳤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건 1984 LA올림픽 이후 40년 만이다. 황 감독이 대전에 부임한 건 올림픽 출전에 실패한 지 불과 5주 만이다.

황 감독은 팀에 곧바로 합류해 대전 감독으로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 황 감독은 "대전이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재창단할 당시 첫 발걸음을 함께했던 만큼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기분"이라면서 "기쁜 마음이 크며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겨주신 구단에도 매우 감사드린다"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팀이 현재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에 그만큼 부담과 책임감도 무겁게 안고 있다. 그동안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빠르게 팀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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