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교보문고 판매 1위 '마흔에 읽는...' 소설은 구간이 명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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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서『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강용수 지음, 유노북스)가 올해 상반기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스셀러 1위에 올랐다. 2위는 에세이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패트릭 브링리 지음, 웅진지식하우스)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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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는 올해 1월 1일~5월 31일을 기준으로 이같은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를 3일 발표했다.

 소설로는 양귀자 작가가 1998년 처음 발표해 당시에도 베스트셀러가 됐던『모순』(쓰다)이 종합 5위에 올라 가장 순위가 높았다. 이를 포함해 소설 분야는 신간이 아니라 구간 소설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최진영 작가가 2015년 처음 출간한 『구의 증명』(은행나무)은 종합 19위, 국내에 2013년 처음 번역되어 나왔던 중국 작가 류츠신의 SF 『삼체1』(자음과모음)은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로 만들어져 공개되면서 종합 2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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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분야만 집계한 베스트셀러 순위 30위권에 국내에 출간된 지 10년차 이상 되는 소설이 11권이나 포함됐다. 구병모의 『파과』(위즈덤하우스), 한강의 『채식주의자』(창비),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민음사), 2부작 영화로 공개된 프랭크 허버트의 SF『듄』(황금가지),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등이다. 특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 속한 책이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등 여러 권이다.

 교보문고는 "이런 구간 소설들은 영화, 드라마, 유튜브 등 각종 콘텐트를 통해 소개·추천되며 독자와의 접점이 다양해졌다"며 "몇 십년을 거슬러 인기를 얻는 책들이 속속 등장하고 절판 한참 후에 다시 펴낸 재개정판들이 인기를 얻어 하반기에는 재개정판 출간이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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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분야에서는『박근혜 회고록 1: 어둠을 지나 미래로』가 가장 순위가 높았다. 종합 순위로는 26위에 올랐다. 전체 두 권으로 출간된 이 회고록은 18대 대선이 열린 2012년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22년 3월 대구 달성의 사저로 내려오기까지 10년의 삶을 박 전 대통령의 기억을 토대로 담았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앙일보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에 연재한 글을 재구성했다.

 종합순위 1,2위 책이 각각 인문서와 에세이인데서도 나타나듯, 지난해 상반기 대비 분야별 판매액은 시·에세이 분야는 23.6%, 인문 분야는 10.1%가 늘었다. 반면 지난해 큰 인기를 누렸던 만화 분야와 자기계발 분야는 각각 20,7 %, 1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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