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아름다운 무대 뒤의 피·땀·눈물…2024 대한민국발레축제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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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호 18면

2024 대한민국발레축제 서울 공연이 시작됐다. 대한민국발레축제는 2020년 이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장르대표공연예술제에 연속 선정된 국내 최고의 발레 축제다. 14회째를 맞은 올해는 기획전시와 12편의 공연이 펼쳐지는 서울을 시작으로 화성·부산·춘천·제주 등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한다.

‘발레, 경계를 넘어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공연에서 보여지는 극강의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무용수들의 일상과 인고의 과정을 상기시키는 여러 프로그램이 눈에 띤다. 서울 첫 공연인 유니버설발레단 ‘더 발레리나’(사진·6월 1일까지)는 백스테이지에서의 도전과 일상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창작발레로, 네오클래식 발레의 매력과 대사를 입힌 독특한 구성이다. 지역에서 활발히 유통되며 인기를 끈 뒤 서울에 처음 입성하는 무대다. 기획갈라공연 ‘BALLET LAYER’(6월 5~7일)는 발레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고 은퇴한 스타무용수 김지영·황혜민·김세연·신승원이 ‘전설의 귀환’ 컨셉트로 4인무를 추는 진귀한 볼거리다. 유회웅리버티홀의 ‘라이프 오브 발레리노’(6월11~12일)는 발레리나가 돋보이도록 뒤에서 땀을 쏟는 발레리노들의 백스테이지를 조명한다. 김현웅·이현준·이재우 등 스타 발레리노들이 출동한다.

기간 6월 23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전시 

경청자들 

사진작가이자 개념미술가인 천경우의 개인전. 사진, 영상, 관객 참여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된다. 관람객이 새소리를 들으며 각자의 말을 경청해 주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새를 그리는 작품, 관람객이 지인에게 즉석에서 셀카를 받아 그 얼굴를 점토로 빚는 작품 등 작가가 일반인과 협업하는 작업이 많다. 디지털시대, 아날로그적인 인간관계를 돌아보게 한다.

기간 6월 23일까지 장소 플랫폼엘

전시 

‘Folktales: Timeless space’

유리공예를 전공한 김시원, 도자공예를 전공한 고유연·이명진이 함께 준비한 전시다. 전시 명처럼 소박하지만 파격적인 옛날이야기 한 토막을 창조하듯, 흙덩이를 주무르고 유리가루를 매만진 신진작가들의 솜씨가 흥미롭다. 특히 스테인드글라스의 화려한 색채를 모노톤으로 바꾸는 등 유리라는 익숙한 소재를 낯설게 재창조해낸 김시원의 작업이 새롭다.

기간 6월 2일까지 장소 큐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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