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고질병 고칠건데요?” 기획사 사장 된 타일러 도발

  • 카드 발행 일시2024.05.29

개인이 이걸 어떻게 바꿔? 나는 이 시장에서 을인데. 이러면 아무것도 못 해요. 끌려다니는 삶을 살 수밖에요. 

타일러 라쉬는 2011년 한국에 정착했습니다. 10년 넘게 외국인으로 살고 있지만 한 번도 ‘외부인’으로 머문 적은 없다고요. 누군가에게 받아들여지길 기다리지 않고, 주변 환경을 직접 세팅해 자신이 설 자리를 만들기 때문이죠.

지난해 3월 연예기획사를 차린 건 그래서입니다. 연예계의 고질병인 깜깜이 방식을 직접 해결하려고요. 전제는 마인드 세팅입니다. ‘왜 안 되지? 나는 해결할 수 있는데.’ 그가 책과 강연, 창업을 통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들어봤습니다.

💬목차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내가 가진 도구는 뭘까
🔹‘적당히’에는 기준이 없다
🔹한 번의 기회를 잘 살리는 법

"다들 안 될 거래요(웃음). 그런데 그런 말은 염두에도 안 뒀어요." 사진 폴인, 오건영

"다들 안 될 거래요(웃음). 그런데 그런 말은 염두에도 안 뒀어요." 사진 폴인, 오건영

“내 손에 도구가 있다는 걸 알아차리는 게 먼저”

직접 연예 기획사를 차렸다고요?

네. 그런데 다들 안 될 거라고 했어요(웃음). 그런 말은 염두에도 안 뒀죠. 저는 될 방법을 찾는 사람이니까요. 속으로 이러죠. ‘감상평은 궁금하지 않고요, 될 수 있게 할 방법을 아시나요? 모르면 됐습니다. 제가 찾을게요.’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 한 건가요? 

저는 깜깜이 방식을 안 좋아해요. 불투명한 거요. 2014년 방송일을 시작하면서 느꼈어요.

이 업계, 투명하지 않다. 

어떤 방식으로, 어떤 일이 제게 들어오는지 알 길이 없었어요. 늘 회사나 매니저에게 통보받았거든요. 나도 모르는 새 스케줄이 잡혀 있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