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한동훈, 등판설 탄력…與 김재섭 "전대 출마 가능성 49%"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결과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중앙포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결과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중앙포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설과 관련한 목소리가 늘면서 등판설이 점차 힘을 받고 있다.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인은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자신이 ‘한 전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은 49%’라고 밝힌 데 대해  “아직은 출마 안 하실 가능성이 더 높지만 거의 임박했을 만큼 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출마 가능성을 처음에는 10% 안 된다, 한 5% 될까라고 생각이 됐는데 하루하루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느냐”며 “그렇기 때문에 거의 49%, 이제는 1%만 넘어가면 출마하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만큼 다시 등장하는 것은 아무래도 정치적인 상처가 또다시 날 것 같아서 걱정스럽기는 하고 안 나오시는 게 맞다고는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도 상황이 변하면 기꺼이 나오셔서 또 뛰셔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해진 의원도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이 지난 주말 정부의 KC 미인증 제품에 대한 규제 조치 철회 결정에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한 전 위원장은 결과적으로 원외에 있지만 정치를 하겠다. 그걸 표현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정부가 대책 없이 불쑥 내놨다가 거두어들인 과정은 실망스러운 건데 결과적으로는 한 전 위원장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 아니냐”며 “지난 총선에서 민심을 수용해서 한 전 위원장이 정책 제안했을 때 만약 이번처럼 즉각 대통령실에서 받아들였더라면 정권 심판론으로 안 가고 총선 결과도 좀 더 낫지 않았겠는가”라고 밝혔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의 움직임을 두고 당권 도전을 위한 몸풀기에 나섰다는 해석과 관련해선 “그건 알 수가 없는데 여러 가지 상황상 당을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의 흐름이 아닌가”라고 답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데 대해선 “이번 전당대회에서 쇄신과 회생을 주도할 지도부가 만들어지고 그 지도부가 다음 지선과 대선을 또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데 거론되고 있는 분들은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아서 역량이나 비전의 한계를 알고 있는 분들”이라며 “당의 명운이 걸린 전당대회가 제대로 된 쇄신의 전당대회가 되고 국민들이 관심 가지고 당원들이 참여하게 만들려면 한 전 위원장 같은 분이 반드시 나와야 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