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내 돈으로 산 척' 홍보…공정위, 뒷광고 광고대행사도 조사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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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호 14면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힙’한 빵집으로 유명한 A빵집과 관련 공정거래위원회가 ‘뒷광고’ 의혹으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뒷광고란 인플루언서가 광고주 측(광고대행사 포함)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광고주의 상품·서비스 관련 콘텐트를 올리면서 마치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 후기를 남기는 것처럼 꾸미는 행위다.

앞서 공정위는 업계 전반에 퍼진 뒷광고 문제를 두고 조사 대신 광고주·인플루언서를 계도하는 정도에 그쳤다. 그럼에도 뒷광고 논란이 끊이지 않자 공정위가 최근 A빵집을 중심으로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일단 A빵집 운영사를 대신해 광고대행 업무를 한 B사가 주요 조사 대상이다. B사가 인플루언서로 하여금 뒷광고를 하게 한 것으로 명확히 확인되면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다는 게 공정위의 방침이다. 다만 A빵집 운영사는 본지에 “뒷광고를 한 적도, 뒷광고를 하게 한 적도 없다”며 “우리 회사와 B사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B사도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공정위는 B사가 A빵집 운영사뿐만 아니라 수십 개 이상의 광고주를 모아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뒷광고를 해왔다는 의혹을 잡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다른 유명 빵집과 카페, 닭 요리 전문점 등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또 B사 외에도 관련 의혹이 불거진 다른 광고대행사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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