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아들 뻘 선수들에 6타 차 선두...SK텔레콤 오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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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사진 KPGA

최경주. 사진 KPGA

최경주가 17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로 박상현 등 1언더파 공동 2위 그룹에 6타 차 선두다.

최종라운드는 그의 54세 생일인 19일 열린다. 최경주는 호적상 1970년 5월 19일이지만 실제로는 1968년생이라고 한다. 만으로 56세가 되는 것이다. 최경주는 PGA 투어의 시니어 투어에 뛰고 있다. PGA 투어와 시니어 투어를 포함 총 498경기를 뛰었다. 최경주는 "500경기를 채우면 투어에서 파티를 열어준다"고 했다.

강풍이 분 1라운드 노련하게 버티며 이븐파를 친 최경주는 2라운드에서는 보기 없는 완벽한 경기로 자신의 핀크스 골프장 최저타 기록(65타)을 한 타 줄였다. 64타는 최경주의 KPGA 투어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라운드 내내 송곳 같은 아이언샷을 핀 주위에 꽂았다. 특히 4개의 파 3홀에서는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최경주는 “아이언샷이 좋았고 한번 결정한 퍼트 라인을 바꾸지 않은 점이 통했다. 1년 전 퍼터를 집게 그립으로 바꾼 것도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자신의 스폰서가 운영하는 이 대회에서 3승을 기록해 최다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최경주는 “사실 미국에서 경기하고 오느라 몸이 피곤해 오늘 목표는 컷통과였는데 놀랍다. 여세를 몰아 우승을 노리겠다”며 기뻐했다.

송경서 JTBC 골프 해설위원은 "지난해까지 최경주 선수가 약간 무리하게 스윙하는 인상이 있었는데 지금은 매우 부드러워졌다. 좋은 성적이 나올 만하다"라고 말했다.

제주=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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