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근무 전공의 1주새 20명 늘어”...“빅5 전임의 계약률은 70%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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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시내의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15일 오후 서울 시내의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전국 주요 수련병원 100곳에 복귀한 전공의가 지난 일주일 동안 20명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병왕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 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7일 브리핑에서 “소수이지만 지금까지 꿋꿋하게 현장을 떠나지 않은 전공의들과 현장으로 복귀하고 있는 전공의들이 있다”며 “정확한 숫자는 알기 어렵지만 100개 수련병원의 보고에 따르면 일주일 전인 9일 대비 16일에 현장 근무 중인 전공의가 약 20명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일부 의대 교수가 의대 증원이 추진될 경우, 일주일간 휴진을 하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 자제를 요청했다.

전 실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환자의 생명은 보호되어야 한다”며 “환자와 그 가족의 불안과 고통이 커지지 않도록 집단행동을 자제해 주가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 여러분은 용기를 내어 수련병원으로 돌아아주기 바란다”고 했다.

16일 오후 서울 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16일 오후 서울 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입시관련해 전 실장은 이날  "앞으로 정부는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에게 더 이상의 혼란이 없도록 2025학년도 대학입시 관련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며 "의과대학 교육의 질도 확보해 의학교육 여건 개선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진국 수준의 교육 여건을 만들기 위한 '의대교육 선진화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전날 서울고등법원이 의대 증원·배분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각하한 것에 대해 “공정하고 현명한 판결을 내려준 사법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개혁) 4대 과제에 대한 추진동력을 확보한 만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의료개혁 추진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겠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의료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보다 나은 의료환경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성모·삼성서울병원 등 ‘빅5’ 병원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계약대상 전임의 중 계약한 비율(전임의 계약률)은 지난 13일 70.1%를 기록하며 이번 의정 갈등 상황에서 처음으로 70%대로 올라왔다. 계약대상자 1212명 중 850명이 계약한 것으로, 14일에 3명 더 늘어 계약률이 70.4%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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