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우승’ 로즈 장, 두 번째 정상은 11개월 걸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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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로즈 장이 지난해 데뷔전 우승 이후 LPGA 투어 무대에서 11개월 만에 두번째 정상에 올랐다. 13일 파운더스컵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활짝 웃는 로즈 장. [AP=연합뉴스]

로즈 장이 지난해 데뷔전 우승 이후 LPGA 투어 무대에서 11개월 만에 두번째 정상에 올랐다. 13일 파운더스컵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활짝 웃는 로즈 장. [AP=연합뉴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했던 로즈 장(21·미국)이 11개월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로즈 장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골프장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낸 끝에 합계 24언더파로 정상을 밟았다. 통산 2승.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원)다. 파운더스컵은 LPGA 창립자 13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창설된 대회다.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중국계 미국인 로즈 장은 10대 때부터 특급 유망주로 불렸다. 타이거 우즈(49)와 미셸 위(35·이상 미국)가 나온 스탠퍼드대 소속으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최초의 개인전 2연패, 스탠퍼드대 사상 최다 우승(12승)을 차지했고 아마추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141주 동안 지키면서 최장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6월 초청선수로 출전한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우승한 로즈 장. [AP=연합뉴스]

지난해 6월 초청선수로 출전한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우승한 로즈 장. [AP=연합뉴스]

로즈 장은 지난해 6월 초청선수로 출전한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1951년 이스턴 오픈에서 우승한 베벌리 핸슨(2014년 작고) 이후 7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로즈 장은 이후 14개 대회에서 톱10에 4차례 올랐다. 올 시즌에는 6개 대회에서 톱10 2차례, 컷 탈락 2회로 들쭉날쭉했지만, 7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마들렌 삭스트룀

마들렌 삭스트룀

단독선두 마들렌 삭스트룀(32·스웨덴)에게 1타 뒤진 채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로즈 장은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아내면서 삭스트룀을 뒤쫓았다. 그리고 마지막 5개 홀에서 4개의 버디를 몰아쳐 역전 우승을 거뒀다. 삭스트룀은 12번 홀까지 4타를 줄이면서 2020년 게인브릿지 LPGA 앳 보카리오 우승 이후 4년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했지만, 16번 홀(파4) 보기로 공동 선두를 허용한 뒤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로즈 장에게 2타 차 우승을 내줬다. 로즈 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내 잠재력을 믿었다”고 말했다.

넬리 코다

넬리 코다

LPGA 투어 신기록인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넬리 코다(26·미국)는 합계 7언더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코다는 “이번 주말 계속 오버파를 기록하면서 우승 경쟁을 할 수가 없었다. 5연승 기록은 언젠가는 깨질 것”이라고 했다.

김세영

김세영

지난해 우승자 고진영(29)과 2016년 챔피언인 김세영(31)은 합계 6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올 시즌 LPGA 투어 11개 대회가 끝난 가운데 한국 선수는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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