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연평도 등 전반기 합동도서방어 훈련..완충수역 포 사격 없는 '로키 모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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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15일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서북도서 방위태세를 완비하기 위해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서 대규모 증원훈련을 실시했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MUH-1),공격헬기(AH-64), 기동헬기(CH-47)이 백령도 일대에 착륙하여 경계를 하고 있다. 뉴스1

올해 3월 15일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서북도서 방위태세를 완비하기 위해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서 대규모 증원훈련을 실시했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MUH-1),공격헬기(AH-64), 기동헬기(CH-47)이 백령도 일대에 착륙하여 경계를 하고 있다. 뉴스1

해병대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백령도·연평도 일대 도서에서 전반기 합동 도서 방어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병대 관계자는 이날 “해군 본부 직할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주관하며 해군작전사령부와 공군작전사령부, 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 합동 전력이 북한의 도발 등 우발적 상황을 가정해 초동 조치와 대응 능력을 점검한다”며 “연례적,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해병대 전력과 해군 함정 등이 참여해 증원 전력 투입과 상륙 훈련 등이 진행된다.

앞서 올해 1월 5일 북한군이 서해상으로 해안포 200발을 사격하며 도발하자 군은 400발의 ‘2배 응징’으로 대응 사격했다. 당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사격으로 9·19 남북 군사합의상 적대 행위 중지 구역의 효력이 상실됐다”며 “9.19 합의는 북한에 의해 무력화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서해 수역에서 9.19 합의 이후 중단됐던 포병 사격 등 훈련을 재개할 것이라는 예고로 받아들여졌다.

다만 이번 훈련에선 K9 자주포 등을 동원한 포병 사격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K2 전차와 K6 중기관총, 수류탄 등 대대급 이하 화기류가 동원된다. 이번 합동 도서 방어 훈련은 9·19 합의 이후에도 실시했던 훈련이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해안포 사격을 한 5일 오후 백령도에 배치된 해병대 6여단 전차포가 이에 대응해 해상 사격을 하고 있다. 서북 도서의 해병부대가 해상 사격을 한 것은 2018년 9·19 남북 군사합의 체결 후 처음이다. 사진 국방부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해안포 사격을 한 5일 오후 백령도에 배치된 해병대 6여단 전차포가 이에 대응해 해상 사격을 하고 있다. 서북 도서의 해병부대가 해상 사격을 한 것은 2018년 9·19 남북 군사합의 체결 후 처음이다. 사진 국방부

해병대는 지난 3월에도 증원 전력 훈련을 실시했는데, 포 사격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북 카드로서 포 사격 재개 시기를 고르는 분위기인데, 일단 ‘로키 모드’에서 북한의 움직임에 따라 비례적으로 강도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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