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싸움 시끄럽지만…'버블 검'으로 증명한 뉴진스 파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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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버블 검’ 뮤직비디오. 사진 어도어

뉴진스 ‘버블 검’ 뮤직비디오. 사진 어도어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 민희진 대표를 둘러싼 파문에도 신곡 뮤직비디오 조회 수 2000만 건 돌파를 앞두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신곡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는 1일 정오 현재 1793만뷰를 넘겼다.

어도어에 따르면 ‘버블 검’은 듣기 편한 멜로디와 순수한 복고풍 영상미로 음악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노래는 다음달 24일 발매되는 새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의 수록곡이다.

뉴진스는 또한 다음달 21일 발매를 앞둔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의 수록곡인 ‘라이트 나우’(Right Now) 뮤직비디오에서 무라카미 다카시와 협업했다. 팝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무라카미 다카시는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현대미술가 중 한 명이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와 무라카미 다카시와 협업한 새로운 ‘뉴진스x무라카미’ 캐릭터를 소개했다. 사진 어도어

어도어 측은 뉴진스와 무라카미 다카시와 협업한 새로운 ‘뉴진스x무라카미’ 캐릭터를 소개했다. 사진 어도어

뉴진스는 이날 0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트 나우’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는 뉴진스와 무라카미 다카시와 협업한 새로운 ‘뉴진스x무라카미’ 캐릭터가 등장한다.

어도어는 “사랑의 묘약을 찾아 나선 다섯 멤버가 ‘무지개꽃’을 발견하고 초능력을 발휘하지만, 알 수 없는 오류로 두 세계가 충돌해 ‘뉴진스 x 무라카미’ 캐릭터가 나타나게 된다”며 “뉴진스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무라카미 다카시의 상징적인 작품인 무지개꽃이 만나 탄생한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개한 무라카미 다카시의 모습. 무라카미 다카시가 뉴진스 각 멤버의 캐릭터를 스케치하고 있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개한 무라카미 다카시의 모습. 무라카미 다카시가 뉴진스 각 멤버의 캐릭터를 스케치하고 있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민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무라카미 다카시가 뉴진스 멤버들의 캐릭터를 스케치하는 장면을 담은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무라카미 다카시는 연필로 캐릭터를 그리다 지우개로 이를 지우며 수정하는 등 작업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무라카미 다카시는 지난해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무라카미 다카시: 무라카미 좀비’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확인했다. 루이비통, 마크 제이콥스, 슈프림 등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와 미국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등 팝스타들과도 협업해왔다.

지난해 전시 당시 국내 관객과 만난 자리에서 “저… 뉴진스의 엄청난 팬입니다. 만나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민 대표와 친분을 쌓아왔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왼쪽)가 스케치를 하고 있는 무라카미 다카시를 바라보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무라카미 다카시가 그린 뉴진스 멤버 캐릭터.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민희진 어도어 대표(왼쪽)가 스케치를 하고 있는 무라카미 다카시를 바라보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무라카미 다카시가 그린 뉴진스 멤버 캐릭터.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뉴진스는 다음달 일본 공식 데뷔를 앞두고 일본 도쿄 대형 쇼핑몰 시부야109에 대형 사진을 내거는 등 활발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다음달 26∼27일 일본 도쿄 돔에서 대규모 팬 미팅도 연다.

현재 민 대표는 모회사 하이브와 갈등을 겪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및 A부대표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고 보고 긴급 감사에 들어갔다. 이어 다음날 감사 중간 결과 보고를 통해 민 대표를 포함한 A부대표의 배임 증거들을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그러나 민 대표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전면 반박했다.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이유로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하기 위한 이사회 소집을 지난달 22일 요구했으나 어도어 측이 불응하자 25일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민 대표 측이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심문기일 변경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지난달 30일 그대로 진행됐다.

양측은 “비공개로 진행된 만큼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적법 절차에 따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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