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기술 리더십으로 ‘LG에너지솔루션 2.0 시대’ 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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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차별화된 고객가치 실현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 투자에 전사적 역량 집중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에도 미래에 대한 투자를 이어간다. 현재 상황은 전기차 대중화를 앞두고 발생한 일종의 정체구간, ‘캐즘(Chasm)’ 단계로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하면 북미 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본격 성장기에 돌입하는 때에 선제적 진입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특히 이 시기를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 및 고객가치 역량을 차별화할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보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북미 전기차 공략의 핵심 기지 ‘얼티엄셀즈’ 순항

얼티엄셀즈 직원들이 제2공장에서 생산된 첫 배터리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여기서 생산된 배터리는 캐딜락 리릭 등 GM 3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총 50GWh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 LG에너지솔루션]

얼티엄셀즈 직원들이 제2공장에서 생산된 첫 배터리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여기서 생산된 배터리는 캐딜락 리릭 등 GM 3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총 50GWh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제2공장에서 생산된 첫 번째 배터리 셀을 고객사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캐딜락 리릭’ 등 GM 3세대 신규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얼티엄셀즈 제2공장은 단계적으로 가동라인을 늘려 총 50GWh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1회 충전하면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얼티엄셀즈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총 3곳의 생산공장을 운영 및 건설하고 있다. 2022년 11월 가동을 시작한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의 제1공장은 가동 초기부터 높은 수준의 수율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생산을 이어오고 있다. 미시간주 랜싱에 지어지고 있는 제3공장은 내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큰 폭으로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 투자를 집중, 시장 선점을 가속화해왔다. 얼티엄셀즈 제1·2·3공장의 총 투자액은 9조원에 달하며 3개 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전체 생산 능력이 145GWh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위해 미국 애리조나 공장 최근 착공

LG에너지솔루션 스마트 시티 이미지.

LG에너지솔루션 스마트 시티 이미지.

단독 공장에 대한 투자도 늦추지 않고 있다. 최근 착공한 미국 애리조나주의 배터리 생산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생산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애리조나 공장은 원통형, ESS(에너지저장장치)의 ‘첫 전용 생산 공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공장은 원통형 배터리 36GWh, ESS LFP 배터리 17GWh 규모로 각각 건설될 예정이며 총생산 능력은 53GWh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생산 거점으로 주목받는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생산 거점으로 주목받는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에서는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46시리즈가 생산될 예정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원통형 4680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글로벌 주요 배터리 제조사 중 가장 앞선 생산이다.

ESS 전용 배터리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미국은 클린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하는 세계 최대 ESS 시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용 파우치형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는 물론 ESS용 LFP 배터리까지 북미 지역 내 배터리 업체 중에서 가장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도 갖추게 된다.

올해 기술 리더십 등 근본적 경쟁력 강화로 위기 넘는다

얼티엄셀즈 제1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

얼티엄셀즈 제1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기업 중 하나로, 2024년 1분기 기준으로 등록된 지식재산권은 3만2000여 건을 넘어섰다. 이를 포함한 출원된 특허 수는 5만8000여 건에 달한다. 또한 500조원에 달하는 든든한 수주액과 풍부한 글로벌 생산 경험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생산능력도 갖추고 있다. 북미뿐 아니라 아세안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에 합작 공장도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올 한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기술 리더십 구축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사업 준비 3대 중점 계획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올해는 기술리더십 등 근본적 경쟁력 강화, 차별화된 고객가치 실현 등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 2.0 시대’를 시작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질적인 몰입을 바탕으로 단단한 사업구조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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