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4총사’ 동반 ‘2조 클럽’가입…MSㆍ애플ㆍ엔비디아ㆍ알파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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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에서 ‘2조 클럽(시가총액 2조 달러 달성)’에 든 기업이 사상 처음 4곳을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선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엔비디아,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등 4곳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호실적을 앞세워 26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 달러(종가 기준)를 돌파했다. 로이터=연합뉴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호실적을 앞세워 26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 달러(종가 기준)를 돌파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MS는 종가 406.32달러로 시가총액이 3조 달러(3조19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어 애플이 169.3달러에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 2조61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2조1930억 달러)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2조1440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알파벳이 종가 기준으로 2조 달러를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조 클럽’ 올해 2곳→4곳, 아마존도 대기중

올 초까지만 해도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MS와 애플이 유일했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AI 칩을 등에 업고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지 8개월여 만인 지난 3월, 종가 기준으로 처음 시총 2조 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82.1% 상승했다.

여기에 알파벳이 호실적을 앞세워 26일 시총 2조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알파벳은 25일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함께 사상 처음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음날 주가는 9.97% 급등하며 2016년 7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들 4개 기업의 시총의 합은 9조9700억 달러(약 1경3748조원)로 10조 달러에 달한다. 이는 독일 전체의 국내총생산(GDP)인 4조5900억 달러(국제통화기금 올해 추정치)의 두 배가 넘는 액수다. 여기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도 시총 2조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 ‘2조 클럽’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MS는 클라우드 성장세가 돋보였고, 구글(알파벳)은 광고 수익이 우려되던 차에 좋은 실적을 보여줬다”며 “향후 AI와 반도체는 기업 옥석가리기 국면이 펼쳐지며 매출 가시성과 비전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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