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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GO] 아이 손도 OK…금속판 톱질·망치질 뚝딱 예쁜 공예품 뚝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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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심심해~”를 외치며 꽁무니를 따라다닌다고요? 일기쓰기 숙제하는데 ‘마트에 다녀왔다’만 쓴다고요? 무한고민하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을 위해 ‘소년중앙’이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말 아이랑 뭘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이번엔 금속으로 인테리어 소품·장신구·생활물품 등을 만드는 금속공예에 대해 알아볼까요.

금속공예 이니셜 펜던트 만들기

배가은(왼쪽) 학생모델·박주영 학생기자가 금속공예에 대해 알아보고, 백동판으로 이니셜 펜던트를 만들었다.

배가은(왼쪽) 학생모델·박주영 학생기자가 금속공예에 대해 알아보고, 백동판으로 이니셜 펜던트를 만들었다.

‘금속’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여러 원소 중에서 고체가 됐을 때 특수한 광택이 나고, 전기·열을 잘 전달하며, 얇은 판으로 펴거나 실처럼 가늘게 뽑을 수 있는 성질을 가진 물질이다. 금속은 경도·강도가 높아 단단하고 쉽게 마모되지 않으며, 높은 온도에서 녹아 액체로 되는 ‘용해’ 성질을 가져 액체 상태의 재료를 형틀에 부어 넣어 굳혀 모양을 만드는 ‘주조’, 금속에 다른 금속이나 비금속을 섞는 ‘합금’이 가능하다. 이런 특성을 활용한 ‘금속공예’로 인테리어 소품·장신구·생활물품 등을 만들 수 있다.

소중 학생기자단이 금속공예에 대해 알아보고, 금속공예품을 만들어보기 위해 서울 강남구에 있는 타니 스튜디오 금속공예공방을 방문했다. 조은영 대표가 “과거에는 농기구나 제사에 쓰이는 용품 등으로 금속공예가 활용됐지만, 오늘날엔 보석을 이용하기도 하고, 인테리어 소품·장신구·생활용품·미술품을 제작하기도 해요. 섬유·나무 등으로 만든 작품에 마무리 장식으로 금속공예를 하는 경우도 있죠. 다른 공예에 접목할 수 있다는 것이 금속공예의 매력이에요. 요즘은 기술이 발달해 3D 프린터로 금속공예품을 만들기도 하지만, 직접 손으로 만들어 보면 만드는 재미가 더 클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조은영 대표가 제작한 tvN 드라마 ‘구미호뎐’ 소품 ‘달의 거울’(왼쪽 사진)과 식기세트. 금속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 수 있다.

조은영 대표가 제작한 tvN 드라마 ‘구미호뎐’ 소품 ‘달의 거울’(왼쪽 사진)과 식기세트. 금속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 수 있다.

금속공예를 할 수 있는 금속은 철금속과 비철금속으로 나뉜다. 순철·주철·강(鋼) 등 철금속은 단단해서 손으로 작업하기 어렵고 기계를 사용한다. 대체적으로 철금속보다 경도·강도가 낮은 금·은·구리 등 비철금속이 금속공예에 쓰인다. 단, 순금·순은은 너무 무르기 때문에 순금은 은·구리, 순은은 구리를 섞어 사용한다. “기본적인 금속공예 기법은 톱질·줄질·땜질·산 처리·표면 처리 등이 있어요. ‘톱질’은 톱을 이용해 금속판을 원하는 모양으로 자를 때, ‘줄질’은 줄을 이용해 금속을 깎거나 다듬을 때 사용하는 기법이에요. ‘땜질’은 토치 등을 이용해 고온의 불로 금속을 녹여 다른 두 금속 사이를 붙이는 것이에요. 열로 인해 금속표면에 생긴 산화막 등 불순물을 산으로 벗겨내는 것을 ‘산 처리’, 금속의 표면을 고르게 하고 광택을 내주는 단계를 ‘표면 처리’라고 하죠.”

소중 학생기자단은 구리를 가지고 톱질과 줄질로 500원 크기보다 조금 큰 동그란 이니셜 펜던트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이니셜 펜던트를 만들 구리판으로는 니켈을 섞어 흰색을 띠는 백동을 골랐다. 금속공예용 C바이스·태장대·줄·핸드바이스·망치·센터펀치·톱대·톱날이 준비됐다. “V자로 홈이 파진 태장대는 작업하는 책상 중앙에 고정돼 앞으로 튀어나온 나무 조각이에요. 이곳에 금속을 올려 작업을 하죠. 알파벳 ‘C’ 모양의 C바이스는 태장대가 움직이기 않게 책상과 고정시켜요. 핸드바이스는 크기가 작은 금속을 홈에 끼어 고정시키고, 손으로 들어 작업할 수 있는 도구예요.” 금속을 깎거나 다듬을 때 사용하는 줄은 모양에 따라 원형줄·반원줄·삼각줄·사각줄 등이 있고, 망치도 재료에 따라 쇠·나일론·우레탄 망치 등이 있다. 본인의 취향과 만들 작품에 따라 금속공예용으로 도구를 고르면 된다.

조은영 대표가 소중 학생기자단에게 백동·적동·황동 등 다양한 구리판을 보여주고 있다.

조은영 대표가 소중 학생기자단에게 백동·적동·황동 등 다양한 구리판을 보여주고 있다.

목걸이용 이니셜 펜던트를 제작하기 위해 먼저 백동판에 동그랗게 톱으로 자를 모양과 고리를 걸기 위해 드릴으로 구멍을 낼 곳을 펜으로 표시했다. 정확한 위치에 드릴로 구멍을 뚫기 위해서 금속공예용 센터펀치(구멍을 뚫기 전에 그 중심이 오목하게 패게 하기 위한 공구)를 구멍 표시된 곳에 대고 금속 등을 두드릴 때 받침으로 쓰는 쇳덩이인 모루에 올려 망치로 가볍게 쳐줬다. 그 다음 탁상 드릴링머신을 이용해 구멍을 뚫었다. 드릴링머신이 없다면 전동드릴에 금속공예용 드릴 비트(구멍을 뚫는 날)를 껴서 사용하면 된다.

“톱질은 톱대와 톱날을 연결시킨 후 톱을 일자로 세워 위아래로 살살 밀면서 하면 돼요. 백동판을 태장대에 올려 왼손으로 고정하고, 오른손으로 동그란 모양에 맞게 판을 돌려가면서 톱질해요.” 동그랗게 자른 백동판의 모서리를 다듬어준다. 핸드바이스에 자른 백동판을 끼워넣고, 태장대에 기대어 줄로 거칠고 튀어나온 부분을 다듬는다. 사포나 주방용 초록색 수세미로 백동판 표면을 다듬기도 했다. 흠집이 날 수 있어 철 수세미는 사용하면 안 된다.

백동판을 태장대에 올려 동그랗게 톱질하는 박주영(왼쪽 사진) 학생기자와 톱질한 백동판을 모루에 올리고 망치로 내리쳐 이니셜 도장을 찍는 배가은 학생기자.

백동판을 태장대에 올려 동그랗게 톱질하는 박주영(왼쪽 사진) 학생기자와 톱질한 백동판을 모루에 올리고 망치로 내리쳐 이니셜 도장을 찍는 배가은 학생기자.

매끄러워진 백동판 표면에 이니셜을 박기 위해 조 대표가 알파벳·숫자·문양 이니셜 도장과 금속공예용 망치를 준비했다. “이니셜 도장을 금속판의 원하는 위치에 놓고 망치로 때리면 알파벳·숫자·문양이 새겨지죠. 너무 약하게 때리면 잘 안 새겨지고, 너무 세게 때리면 판을 뚫을 수 있으니 힘 조절을 잘 해야 해요.” 각자 이름 이니셜과 생일, 하트·꽃 문양을 새겼다. 완성된 이니셜 펜던트는 불순물을 제거하고 완성품이 깨끗하게 보이기 위해 광약(금속광택제)을 발라 물기가 없는 천이나 수건으로 닦아주는 ‘표면 처리’를 해줬다. 뚫어둔 구멍에 고리를 달아 줄에 연결하면 펜던트를 목걸이로 쓸 수 있다.

소중 학생기자단이 백동판으로 만든 이니셜 펜던트.

소중 학생기자단이 백동판으로 만든 이니셜 펜던트.

“초보자들이 쉽게 만들 수 있는 금속공예품은 펜던트·반지·귀걸이 등이 있어요. 공방이 아닌 집에서 만들려면 톱대·톱날·바이스·태장대가 기본으로 필요하죠. 이외에도 줄·망치·니퍼·드릴·토치 등 많은 도구가 필요한데, 만들기에 따라 필요한 도구를 준비하면 돼요. 도구를 사용할 때 항상 다치지 않게 조심하면 어린이도 재미있게 금속공예를 할 수 있답니다.”

이니셜 펜던트 만들기

1. 드릴로 구멍을 뚫은 금속판에 원하는 모양을 그린 후 C바이스·태장대에 판을 고정하고 톱질을 한다.

2. 자른 금속판을 핸드바이스에 고정하고 줄로 모서리를 다듬어준다.

3. 사포나 주방용 초록색 수세미로 금속판 표면과 모서리를 다듬어준다.

4. 이니셜 도장을 금속판의 원하는 위치에 놓고 망치로 때린다.

5. 광약(금속광택제)을 발라 물기가 없는 천이나 수건으로 닦은 뒤 뚫은 구멍에 맞는 고리를 걸어주면 펜던트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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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뭘 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집에서 해볼 만한 것, 마음밭을 키워주는 읽어볼 만한 좋은 책까지 ‘소년중앙’이 전해드립니다. 아이랑GO를 구독하시면 아이를 위한, 아이와 함께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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