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대부분 의대 증원 줄이는 데 동참, 최종 1300~1500명 수렴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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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화

홍원화

홍원화(사진) 경북대 총장은 21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대부분 국립대가 의대 증원 규모를 줄이는 데 동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총장은 ‘정부가 늘린 의대 정원을 대학 자율로 줄이게 해달라’고 건의한 6명의 국립대 총장 중 한 명이다. 홍 총장은 “일부 소형 사립대는 원안대로 추진하려 할 것”이라며 “최종적으론 1300~1500명 정도로 증원 인원이 수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율 조정안을 논의한 계기는.
“의대 증원이 결정된 후부터 매주 금요일 아침에 9개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대책 회의를 했다. 이 과정에서 총장들이 직접 감원을 제안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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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감원을 먼저 제안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의대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총장, 학장들을 힘 빠지게 하는 보도다. 애초에 50%라는 감원 하한 비율도 우리 학교 의대교육 정상화 비대위에서 논의 후 거점대학 총장협의회에 제안한 내용이다.”

경북대는 이달 초 의대 수업을 개강했지만, 대부분 온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홍 총장은 “그래도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나면 전체 의대생의 30% 정도는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의대 수업 진행 상황은.
“해외 의대와 격년으로 학생 8명을 교환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올해 국내로 들어온 학생들은 정상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소수의 수업에 학생 한두 명이라도 합류시키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설득하고 있다.”

홍 총장은 학생들 복귀가 늦어지는 배경으로 의대 내외부의 압박을 지적했다. 최근 교육부는 수업 복귀 학생에게 휴학을 강요한 일부 의대생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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