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23%, 취임 후 최저…용산 "국정에 민심 담도록 노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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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마친 뒤 유가족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마친 뒤 유가족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 대통령실

대통령실은 19일 4ㆍ10 총선 패배 후 국정 쇄신을 위한 인선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신중한 선택을 위해서”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대해 “지금은 신속보다 신중한 게 더 중요한 상황 같다”며 “지켜보는 국민이 피로감을 가질 수 있겠지만 신중한 선택을 하기 위해 길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대통령실 비선 라인 의혹에 대해 “어떤 이야기든 대변인실이 말하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라며 “나머지 개인들이 뭐라고 하는 것은 개인 의견”이라고 답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초반으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선 “국민의 뜻을 잘 헤아려서 앞으로 국정운영에 민심 잘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68%로 취임 후 최고치였다. 긍정 평가는 직전인 3월 4주보다 11%포인트 떨어진 23%로 나타났다. 취임 후 최저였다.

또 조국혁신당이 이날 “윤 대통령은 공식행사 대신 혼자 참배하는 길을 택했다”고 한 것에 대해선 “특정 당에서 ‘도둑 참배’라고 했는데 그 당 대표가 2018~2019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지 않았나.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조국 대표가) 청와대 근무를 했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잘 알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게 꺼려서 회피했다고 하는 건 사실과 맞지 않다. 세상 모든 일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안 되지 않나. 자기애가 강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넋을 기리는 날이고 숭고한 의미가 정쟁으로 얼룩진 것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역대 대통령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역대 대통령들의 4ㆍ19 민주묘지 기념식 참석을 현황을 살펴보면 김대중ㆍ이명박ㆍ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기중 1회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대부분 경우 10주년 단위 행사 때, 예를들면 40주년에 김대중 전 대통령, 50주년에 이명박 전 대통령, 60주년에 문재인 전 대통령, 나머지 해는 순방 같은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한 참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47주년 기념식, 윤 대통령은 6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며 “일각에서 기념식에 참석 안했냐고 말씀하시는데 조금 전 설명처럼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은 임기중 한 번 정도가 통상적”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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