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비 만원, 고기·막걸리 준다…홈피 마비시킨 화제의 '수육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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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수육을 썰고 있는 모습. 중앙포토

돼지수육을 썰고 있는 모습. 중앙포토

서울 금천구에서 주최하는 건강달리기 대회가 화제다. 참가비 1만원을 내면, 기념품은 물론 수육과 막걸리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주관사 금천구육상연맹은 지난 9일 홈페이지를 통해 건강달리기 대회 공지했는데 17일 홈페이지에 사용자가 몰려 한때 접속이 차단되는 사태를 겪기도 했다. 수육런 후기가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러너들의 관심을 끌면서다.

참가 신청은 오는 23일부터인데, 이미 공지된 계좌번호로 참가비를 낸 사람이 수백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에 연맹은 공지된 기간 이전에 접수된 건에 대해선 무효 처리하고 참가비도 환불 조치했다.

사진 홈페이지 캡처

사진 홈페이지 캡처

다음 달 26일 개최하는 이 대회는 올해로 20회째다. 대회 안내문에 따르면 선착순 모집하는 참가자격은 ‘신체 건강한 사람 950명’이다. 코스는 금천구청역 안양천 인근 광장에서 출발해 5㎞ 또는 10㎞ 코스를 뛴다. 오는 23일 10시부터 950명 선착순 마감이다. 참가비 1만원을 내면 기념품으로 타월을 제공하고 대회 우승시 자전거 10대를 비롯해 다양한 경품도 있다.

이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수육’이다. 1만 원을 내고 참가한 참가자 전원에게 수육, 두부김치, 막걸리 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동호인들 사이에선 행사를 ‘수육런’으로 불려왔다. 수육은 지난 2015년 무렵부터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가 수육으로 이름을 떨치게 된 이유에는 완주나 기록에 집착하지 말자는 대회 취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 대회에서는 메달과 기록 칩을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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