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랑상품권 5월부터 7500억원 풀린다...서울페이플러스 새로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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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앞 서울도서관에 걸려있던 서울페이 현수막. [중앙포토]

서울시청 앞 서울도서관에 걸려있던 서울페이 현수막. [중앙포토]

서울사랑상품권 구매결제 애플리케이션인 ‘서울페이플러스(+)’가 새롭게 출시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자치구 상품권이 5월 이후 다시 풀릴 전망이다.

서울시는 9일 “비즈플레이컨소시엄을 새로운 서울사랑상품권 판매 대행점으로 선정하고 애플리케이션도 새롭게 단장했다”고 밝혔다. 상품권 금액과 개인 정보 이관을 위해 오는 15일 자정부터 22일 오전 9시까지 서울페이플러스 사용은 일시 중단된다. 새로운 서울페이플러스 애플리케이션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앱스토어(IOS)에서 설치할 수 있다.

22일 서울페이 앱 업그레이드

서울페이플러스 애플리케이션 포스터. [사진 서울시]

서울페이플러스 애플리케이션 포스터. [사진 서울시]

지금까지 서울사랑상품권은 신한카드가 참여하는 신한컨소시엄이 판매를 대행했다. 이 때문에 서울사랑상품권을 서울페이플러스 애플리케이션에서 구매하려면, 신한카드에서 발급한 신용·체크 카드나 계좌 이체로만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신규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시민은 하나·삼성·국민·현대 등 다양한 카드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추후 국내 모든 카드사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상품권 합산 결제도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광역상품권과 자치구 상품권을 모두 이용해 결제하면 두 차례 나눠서 결제해야 했다. 예컨대 1만원짜리 과일을 사는데 서울사랑상품권 잔액이 7000원만 남았다면 서울사랑상품권으로 7000원, 송파사랑상품권으로 나머지 3000원을 결제하는 방식이었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선 이런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광역·자치구 상품권을 합산해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다. 결제 취소 후 환불도 빨라진다. 지금까진 당일 취소 시에만 상품권이 즉시 복원됐지만, 앞으론 취소일과 관계없이 결제 취소 직후 상품권이 복원된다.

다만 어떤 카드사 종류나 이용하는 카드 개수에 무관하게, 신용카드로 살 수 있는 상품권 총액은 기존과 동일한 100만원이다. 타인에게 상품권을 선물할 수 있는 금액도 광역상품권은 월 100만원, 자치구 상품권은 월 150만원으로 제한한다.

하나·삼성·국민·현대카도로 구매 가능

업그레이드를 공지하고 있는 서울페이플러스 앱. 현재 구매 가능한 상품권이 없다. [사진 서울페이플러스 캡쳐]

업그레이드를 공지하고 있는 서울페이플러스 앱. 현재 구매 가능한 상품권이 없다. [사진 서울페이플러스 캡쳐]

서울시민은 올해 유독 광역·자치구 상품권이 풀리지 않아 불만이 있었다. 실제로 서울시가 올해 상품권을 발행한 건 지난 설 연휴 직전 1000억원어치가 유일하다. 연간 예정 규모(8480억원)의 11.8% 수준이다.

이에 대해 박진수 서울시 상품권운영팀장은 “신규 서울페이플러스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준비하면서 기존 발행 상품권 규모를 최소한으로 축소하면 시스템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그간 자치구에 지역 상품권 발행 자제를 요청했었다”며 “오는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지역 상품권을 발행하도록 독려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청장이 국민의힘 소속인 자치구에선 지역 상품권 발행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상품권 등 지역화폐 발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예산 증액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반대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구청장 소속 당을 떠나서, 자치구가 각각 예산 상황이나 시민 요청 등을 고려해서 지역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영세 중소기업을 지원하면서 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취지는 25개 자치구 모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선혜 서울시 소상공인담당관은 “기술 검증 과정을 꼼꼼하게 거쳐 판매대행점을 새롭게 선정했다. 서울페이플러스를 통해 서울사랑상품권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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