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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알바女 구합니다"…일당 16만원 화제의 구인 게시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달 29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둑방길을 찾은 시민들이 만개한 벚꽃 터널을 지나며 산책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지난달 29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둑방길을 찾은 시민들이 만개한 벚꽃 터널을 지나며 산책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벚꽃 개화를 맞아 함께 데이트할 일일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구인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벚꽃 데이트 일일 알바(女)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인생에 살아보면서 벚꽃 피는 날 이성과 하루 정도는 같이 식사하고 싶어서, 또는 추후에 생길 이성과 성공적인 데이트를 위한 경험을 쌓고자 구인 글을 올린다”며 자신의 정보와 고용 조건을 썼다.

A씨는 자신을 만 35세, 키 165㎝, 몸무게 60㎏의 남성이라고 소개하며 오는 6일 또는 7일 서울 한강 및 여의도 일대에서 데이트할 20~39세의 미혼 여성을 구한다고 밝혔다. 또 데이트 코스와 계획 등 준비가 가능한 사람을 구한다며 “고용주가 해당 경험이 전무해 교육도 겸한다”고 썼다.

게시글에 따르면 급여는 시급 2만원으로, 총 8시간 근무해 일당 16만원을 받게 된다. 세부 근로시간은 협의가 가능하다. 최대 두 끼의 식사와 후식을 제공하며, 출·퇴근 픽업이 가능하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근로계약서도 작성한다.

A씨는“신체 접촉은 일절 없다. 단, 인파가 혼잡하여 이동 불편 시 손은 잠깐 잡을 순 있다”며 “근로자의 원치 않은 신체 접촉 시 근로자는 고용주를 신고하라”고 썼다.

이어 “장난 아니고 저 정말 진지하다”며 “대화로 장난이라는 분들이 계셔서 특약 사항을 추가했다”고 했다. 특약 사항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은 우선 계약금 5만원을 지급받은 뒤 데이트 후 잔금 11만원을 받게 된다. 선착순 마감이라던 이 게시글에는 현재 마감 공지가 붙었다.

누리꾼들은 “결심하고 글 작성하기까지 쉽지 않으셨을 텐데 용기 있는 모습 멋지다. 좋은 시간 보내길 바란다”라거나“나도 37세인데 마음이 아프다. 남일 같지 않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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