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이어 경찰도 "대법 전산망 해킹 '北라자루스' 소행 판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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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해 10월 1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도로교통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해 10월 1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도로교통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지난해 대법원 전산망 해킹 사건을 북한 해킹그룹 ‘라자루스(Lazarus)’의 소행으로 판단는 한다고 밝혔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4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정보원이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결론 내렸다는데 경찰도 그렇게 보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그동안 라자루스가 했던 여러 가지 범죄 패턴 등을 봤을 때 (라자루스의 해킹)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라며 “어떤 경로로 침입됐는지, 유출된 자료의 중요도 등은 수사를 통해 규명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국정원과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앞서 법원행정처는 지난해 2월 사법부 전산망에서 악성코드를 탐지해 삭제했다. 이후 보안전문업체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라자루스가 주로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기법의 악성코드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라자루스가 수백 기가바이트에 달하는 사법부 전산망 내 자료를 빼갔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관계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도 지난달 13일부터 수일에 걸쳐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있는 대법원 전산정보센터를 압수수색했다.

해당 사건은 현재 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과가 합동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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