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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년째 자연감소…사망자 줄어도 출생아 감소세 못미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7일 오후 서울 도봉구 도봉고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도봉고는 학생 수 감소로 내달 1일 폐교를 앞두고 있다. 뉴스1

27일 오후 서울 도봉구 도봉고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도봉고는 학생 수 감소로 내달 1일 폐교를 앞두고 있다. 뉴스1

지난해 태어난 아기가 23만명으로 줄어들면서 한국 인구도 약 12만명이 감소했다. 4년 만에 사망자 수가 줄었지만 출생아 수 감소세에는 못 미쳤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는 12만 2800명 자연감소했다. 태어난 아기는 23만명인데 사망자 수는 35만 2700명으로 12만명 이상 더 많았기 때문이다.

2020년 사상 처음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데드 크로스’가 발생한 후 한국 인구는 4년째 자연감소하고 있다. 1980년대만 해도 국내 인구는 한 해에 60만명씩 늘기도 했으나 자연증가 폭이 꾸준히 줄어 2017년 1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2019년 7600명이 늘어난 것을 마지막으로 2020년 감소로 돌아섰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며 전년(2022년)보다 2만 200명(5.4%) 줄었다. 사망자 수가 줄어든 건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그러나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1만 9200명(7.7%) 줄어들었기 때문에 자연감소를 막을 수는 없었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이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많았다. 지난해 세종의 출생아 수는 2800명으로 사망자 수(1600명)를 웃돌았다. 다만 세종의 합계출산율도 지난해 0.97명으로 처음으로 1명대 밑으로 내려왔다.

전국에서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세종마저 1명보다 낮아지며 모든 시도의 합계출산율이 0명대로 내려섰다.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로, 지난해 0.55명을 기록했다.

김영옥 기자

김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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