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단독] 1조 공사비로 논란…노들섬, 최종 사업비 3500억 확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시는 한강 노들섬을 예술섬을 변화시키려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로를 지명, 공모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한강 노들섬을 예술섬을 변화시키려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로를 지명, 공모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가 서울 용산구 노들섬 개발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를 3500억원 상당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국내ㆍ외 유명 건축가를 초청해 연 기획 디자인 공모 당시 일부 안의 경우 조(兆) 단위 공사비로 논란이 일었던 터다. 서울시는 지난해 안을 종합해 공사비를 확정하고 ‘노들 글로벌 예술섬’ 설계 공모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 5월 설계 공모전 추진 #심사과정 온라인으로 생중계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해 기획 디자인에 참여한 7팀의 건축가가 그대로 참여한다. 오는 5월에 대표 건축가가 심사위원단과 400여명의 현장 참여 시민 앞에서 노들섬 청사진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과정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공사비는 3000억원, 건축가들 이에 맞춰 작품 내야 

노들섬 설계 공모 지침에 따르면 총 공사비는 전기 공사비를 포함해 3008억원으로 책정됐다. 설계ㆍ감리비 등 기타 사업비를 포함하면 총 사업비로 3500억원이 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설계 공모전에 참여하는 건축가들은 이 공사비에 맞춰 작품을 기한 내에 접수해야 한다.

영국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지난해 디자인 공모 당시 제출한 작품 'Soundscape' 의야경. [사진 서울시]

영국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지난해 디자인 공모 당시 제출한 작품 'Soundscape' 의야경. [사진 서울시]

지난해 디자인 공모 당시 영국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의 작품 ‘Soundscape(소리의 풍경)’의 공사비가 1조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논란이 있었다. 마포구 상암동에 설치될 ‘서울트윈아이’ 예상 사업의 경우 9102억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어떤 조건도 걸지 않고, 순수하게 아이디어를 받기 위해 진행한 기획디자인 공모전이었고, 이번엔 그 아이디어를 토대로 설계 공모 지침을 만들어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느 사업과 달리 노들섬의 공모전을 두 번이나 하는 이유는 서울시가 꼽는 첫 번째 도시ㆍ건축 혁신 시범 사업이라서다. 지난해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노들섬을 어떻게 개발할지 사업 기획을 했고, 이를 토대로 올해 본선 격인 설계 공모전을 여는 것이다.

노들섬 공중에 한강 조망 가능한 아이콘 설치

김찬중 건축가가 아이디어로 제시한 고리 형태의 보행교, 노들링. [사진 서울시]

김찬중 건축가가 아이디어로 제시한 고리 형태의 보행교, 노들링. [사진 서울시]

이번 공모전에서는 네 가지 사안이 집중적으로 고려된다. 노들섬을 공중부ㆍ지상부ㆍ기단부ㆍ수변부로 나누어 최적의 대안을 제시하라는 요구다. 공중부의 경우 한강 조망이 가능한 새로운 아이콘을 디자인해야 한다. 지난해 디자인 공모전 당시 헤더윅은 서울의 산(山)을 형상화한 공중 보행로를 설치했고, 김찬중 건축가는 고리 형태의 보행교인 ‘노들링’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지상부의 경우 기존 건축물을 최대한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고, 기단부는 1년 중 15일이 물에 잠겨 있는 것을 고려해 설계해야 한다.

서울시는 사업비를 고려해 민간자본 유치도 고려하고 있다. 시 측은 “향후 노들 글로벌 예술섬으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민간자본 등 다양한 재원 투입을 고려한 별도 디자인을 제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국제설계 공모를 위한 운영위원회도 꾸렸다. 위원회는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를 위원장으로, 건축ㆍ도시계획ㆍ조경ㆍ문화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시민 기대와 바람, 그 이상의 설계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공모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도시경쟁력을 끌어 올릴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건축디자인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